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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큐로셀, IPO 주관사 '삼성' 낙점 장고 끝 상장 파트너 확정…연초부터 바이오 딜 선점

양정우 기자공개 2020-02-13 08:57:2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AR-T' 개발 기업 큐로셀이 장고 끝에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확정했다. CAR-T는 암세포 인식률과 치료 효과가 높아 국내외에서 '꿈의 항암제'로 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바이오 딜의 주관사 자리를 싹슬이할 기세다.

1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최근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낙점했다. 그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큐로셀 관계자는 "주관사 콘테스트를 벌인 결과 IPO 파트너로 삼성증권을 선택했다"며 "조만간 계약서 작성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IPO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최종 IPO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국내 바이오 업체는 상장주관사를 정할 경우 IPO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하지만 큐로셀은 상장 속도보다 IPO 내실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가시적 실적을 쌓으면서 공모 시장에서 제값을 받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큐로셀은 CAR-T 계열 항암제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CAR-T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 환자에서 분리한 T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다시 주입하는 형태의 세포치료제다. 환자 맞춤형 치료제인 만큼 이론적으로 암세포 인식률과 치료 효과가 월등하다. 국내외에서 '핫'한 항암치료제로 자리를 잡은 이유다. 중소 규모 바이오 벤처였던 카이트파마의 경우 CAR-T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119억달러(약 13조원)에 매각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CAR-T는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트타 등 두 가지 제품만 허가를 받았다. 1회 투약비용이 4~5억원 수준으로 현존 최고가인 치료제다. 그만큼 연구개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시장 자체가 성장 초기 단계다.

아직까지 국내 바이오업계에선 CAR-T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기업이 없다. 큐로셀을 비롯해 앱클론과 유틸렉스, GC녹십자셀 등 주요 기업이 IND 승인을 가장 먼저 받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큐로셀은 올해 3분기 국내 IND 신청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뒤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일단 미만성 거래 B형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한 후 다발성골수종 교모세포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생산시설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연구 협약식을 맺고 GMP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향후 GMP가 완성되고 제품이 생산되면 IND 승인과 임상시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근래 들어 삼성증권은 바이오 IPO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CJ헬스케어를 비롯해 각종 바이오 딜(고바이오랩,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엔젠바이오 등)을 수임하더니 연초 큐로셀의 주관사 자리까지 꿰찼다. 유독 바이오 IPO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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