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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쌓는 GS리테일, M&A로 ‘새 엔진’ 장착하나 1564억 실탄 준비…시너지 극대화 '수익 사업' 고심

김선호 기자공개 2020-02-26 14:07: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M&A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M&A 실탄 마련을 위해 현금곳간을 넉넉하게 채우고 있다.

20일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H&B사업 ‘랄라블라’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사업을 살펴보고 있다”며 “작년부터 M&A을 고려해 실탄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GS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1%, 32.5% 증가한 9조69억원, 2388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4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다. 3개 유통사업(편의점, 수퍼, H&B)의 MD를 통합해 매출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편의점 사업이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수퍼와 H&B 사업은 실적이 부진한 악성 점포를 대거 정리함에 따라 적자 폭이 전년동기대비 줄었으며 호텔사업의 경우 임대 수익이 점차적으로 증가해 GS리테일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수익 구조가 완비된 GS리테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둬들인 수익은 현금곳간에 쌓여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GS리테일의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 합산)은 1564억원이다. 2018년 말과 비교했을 때 54.1%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올해 수익까지 감안할 시 현금곳간은 더욱 커질 것을 보인다.

GS리테일은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실탄을 장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작년 말 GS리테일은 신사업 발굴과 M&A 등 신성장동력 확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전략부문 산하에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당시 GS리테일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철저한 수익 확보 관점의 경영 전략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CFO를 역임해온 오진석 전략부문장 전무가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재무통인 오 전무가 전략부문을 맡게 된 것은 그만큼 M&A에 힘을 싣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편의점 수익 의존도가 높아지는 GS리테일로서는 새로운 수익 사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여러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지만 M&A와 관련해 구체화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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