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타임와이즈 TW13호, '광폭투자' 신호탄 쐈다 '바이오·ICT·콘텐츠' 포트폴리오 고른 구성, 3월 해산총회

박동우 기자공개 2020-02-24 08:10:5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20년차에 접어든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이하 타임와이즈)는 영화·공연·음반 등 콘텐츠 영역뿐 아니라 ICT·바이오 등 다방면으로 투자 외연을 넓혔다. 운용하는 펀드 중 2012년 조성한 'TW13호 신수종투자조합'은 타임와이즈의 투자 전략 변화와 궤를 같이 했다.

TW13호는 단일 업종에 자금을 집행하는 전문투자조합 결성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영역에 베팅하는 ‘광폭 투자’의 신호탄을 쏜 펀드다. 타임와이즈는 다음달 해산총회를 계기로 TW13호의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2012년 약정총액 200억원 규모로 출범한 TW13호는 유한책임출자자(LP) 구성이 단출하다. 제일제당(100억원), ENM(90억원) 등 CJ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타임와이즈는 위탁운용사(GP) 커밋으로 10억원을 책임졌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7%로 책정했다. 존속기간은 8년으로 올해 1월 펀드 만기가 도래했다.

별도 핵심 운용역 없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신강영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TW13호 운용을 총괄해왔다. 신 전무는 제일제당에서 신사업을 기획하고 CJ엔터테인먼트에서 경영기획을 이끌었다. 2004년 투자심사역으로 합류하면서 타임와이즈와 연을 맺었다.

펀드 포트폴리오에는 산업 섹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담겼다. △바이오(와이바이오로직스·젠큐릭스·아람바이오시스템) △모바일 플랫폼(엔비티파트너스·플라이앤컴퍼니) △ICT제조업(파인텍) △문화예술(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여러 업종의 신생기업 12곳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오늘의 연애' '극비수사' '차이나타운' 등 영화 제작 프로젝트 5건에도 26억원가량 집행했다.

엑시트 사례는 즐비하다. 먼저 공연기획 업체 마이뮤직테이스트의 경우 지난해 장외매각을 통해 내부수익률(IRR) 52%라는 잭팟을 터트렸다. 2015년 5억원을 베팅한 TW13호는 25억원을 회수했다.

2013년 10억원을 투자한 엔비티파트너스의 경우 투자 1년 만에 자금을 회수했다. 제3자 구주매출의 방식으로 17억원을 엑시트하는 성과를 올렸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해제할 때 광고를 시청하면 금전 보상하는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선보인 회사다.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를 배달하는 '푸드플라이' 서비스 운영사인 플라이앤컴퍼니에도 2014년 5억원을 집행했다. 플라이앤컴퍼니는 2017년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합병(M&A)되며 회수 계기를 맞았다. 투자금의 2배가 넘는 12억원을 거둬들였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파인텍은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억원을 투자한 TW13호는 28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TW13호는 다음달 조합 해산총회를 연다. 이후 잔여자산 배분 등의 절차를 거쳐 청산하는 로드맵을 그렸다. 지금까지 투자원금 수준의 금액을 LP들에게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회사들의 기업공개(IPO) 향방이 펀드의 청산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20억원을 투자한 코넥스기업 젠큐릭스는 현재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 중이다. 유방암 수술의 예후 진단, 폐암과 대장암을 동시에 진단하는 기술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10억원씩 베팅한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아람바이오시스템도 증시 입성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람바이오시스템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했다.

타임와이즈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 피투자기업들의 상장 추진 동향을 눈여겨보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지켜보며 조속히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