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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코엔텍 배당기조, 맥쿼리PE 투자금 회수 '방긋' 배당금 269억 '역대 최대', 순이익 대부분 지급…인수금액 1623억 중 18% 회수

임경섭 기자공개 2020-02-28 09:14:0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앞둔 코엔텍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맥쿼리PE)가 코엔텍 최대주주에 오른 약 2년6개월 동안 배당금을 확대해온 탓이다.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 방침 속에 코엔텍은 순이익 대부분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엔텍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1주당 540원을 결산배당한다고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269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5.4%에 달한다.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올해 배당금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엔텍은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199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직전연도 대비 16배 증액했다. 이어 올해에도 배당금 규모를 70억원 가량 늘리면서 고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최대주주인 맥쿼리PE는 코엔텍 지분 59.29%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6월 후성그룹에서 지분 33.63%를 인수했고, 2017년 8월과 11월에 지분 6.75%와 18.91%를 공개매수했다. 2017년 말 59.29%까지 확대된 지분율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코엔텍의 배당기조다. 맥쿼리PE가 코엔텍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이후 2년 반 동안 코엔텍은 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하고 있다. 이전까지 코엔텍의 배당성향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부분이다. 2017년까지 코엔텍은 순이익의 10% 안팎에서 현금배당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금을 대폭 증액하면서 코엔텍은 최근 2년간 벌어들인 금액 대부분을 사용했다. 향후 투자 등에 활용하기 위해 회사에 유보한 금액은 얼마되지 않는다. 2018년 순이익 245억원의 80%가 넘는 199억원을 배당했고, 올해도 269억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20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순이익 대부분을 배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에선 코엔텍이 현재 매각을 앞둔 상황에 맥쿼리PE가 누적된 이익잉여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맥쿼리PE는 코엔텍 인수 2년 6개월여 만에 엑시트에 나서면서 현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한 상황이다.

2017년 6월부터 11월까지 맥쿼리PE는 지분 59.29%를 확보하면서 총 1473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지난해 울산시 용잠동에 위치한 매립장 추가 공구 개발 승인을 받으면서 이전 최대주주 후성그룹에 추가금 149억원을 지급했다.

맥쿼리PE는 투자금 일부를 배당을 통해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맥쿼리PE는 지난해 배당으로 119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60억원을 지급받는다. 2018년 회수한 배당금 7억원을 더하면 2년 6개월 동안 배당으로만 286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맥쿼리PE가 투입한 1623억원의 약 18%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코엔텍 순이익(별도기준)은 2018년 대비 지난해 감소했다. 최근 환경산업의 초호황을 맞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소각시설 기계장치의 추정 내용연수를 기존 15년에서 6년으로 변경하면서 감가상각비가 40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2018년 3분기 순이익은 300억원에 달했지만 2019년 3분기 2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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