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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앞둔 푸르덴셜생명, 매물가치 '동상이몽' 순자산 3.1조 감안 내재가치 시각차 상당

노아름 기자공개 2020-03-02 13:53:2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3: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추진중인 원매자들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경영진 인터뷰(MP·Management Presentation)를 진행한다. 실사과정에서 의문사항을 질의하며 매물 이해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원매자들은 가격 할인 요소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들은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경영진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인터뷰는 지난주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했으나 매각 측 일정에 따라 한 주 순연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실사를 이어오던 후보가 앞서 2월 셋째주 경영진 인터뷰를 진행해 속도감있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푸르덴셜생명 본사 일정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때문에 한 주 가량 뒤인 이번 주부터 일부 후보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여파로 기존에 예정됐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원매자들은 본입찰에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제출하기에 앞서 실사 등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매각 측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매자들은 실사 과정에서 가격 할인 요소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원매자들은 푸르덴셜생명의 내재가치(EV·Embedded Value)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들여 온 것으로 전해진다. 내재가치 산정에 포함되는 보유계약가치(VIF)를 적정하게 산출하기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경영진 인터뷰에서도 산정에 고려된 요소를 질의하는 등 작업을 이어왔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합한 값이다. 이때 보유계약의 현재가치는 △위험할인율 △계약유지율 △시장금리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따라서 상품계약정보의 정확성, 활용 지표의 다양성 여부에 따라 같은 회사라도 평가자에 따라 다른 내재가치가 도출될 수 있다.

통상 생보사 M&A에서 내재가치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괴리가 높은 대표적인 항목으로 꼽힌다. 매도자는 매물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내재가치를 높게 도출하고, 매수자는 매도자 논리의 허점을 공략해 인수가를 낮추는 과정이 반복돼왔다는 게 금융업 M&A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응찰자들에게 안내된 지난해 연말기준 푸르덴셜생명의 순자산은 3조1000억원이며 매도자 희망가와도 큰 차이가 없다"며 "이를 감안하면 푸르덴셜생명의 보유계약가치가 미미하다는 해석을 할 수 있어 이해당사자 간 시각 차이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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