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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 바이오 라이징스타[최우수 심사역(바이오)]레이·에이치엘비 등 발굴…변리사 출신 장점 살려

이광호 기자공개 2020-02-28 08:03:5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이오벤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순욱 이사가 있다. 정 이사는 그동안 레이, 하이센스바이오,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에이치엘비, 아이바이오코리아 등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한 장본인이다.

정순욱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사진)는 27일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우수 심사역(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바이오 부문)' 상을 수상했다. 굵직한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이사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상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한국 벤처산업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혁신기업의 중요도와 성장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다국적 신약개발기업들과 가교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 국내 바이오벤처의 저력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심사역이다. 특히 독특한 이력이 관심을 끈다. 변리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중앙을 거쳐 벤처기업 멜파스, IBK기업은행 IB그룹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투자업무를 시작했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의 시발점은 대학생 시절 활동했던 서울대 투자동아리 '스믹(SMIC)'이었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투자를 통한 수익을 경험하면서 투자의 매력에 빠졌다. 기술가치를 분석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일을 배우고자 증권사에 입사했으나 중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후 리서치영역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술과 가장 밀접한 변리사 시험을 준비했다. 또한 다양한 필드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 벤처기업에도 들어갔다. 중소기업을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국책은행에서 기술분석, 지식재산펀드 관리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을 토대로 금융연수원, 서울종합과학대학원, 대한변리사협회, 한국벤처캐피털협회 등에서 IP(지식재산)를 활용한 투자 과목을 강의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투자2본부장)와의 만남으로 VC에 입문했다.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한 그는 자신의 전문영역인 지식재산권 확보 여부가 기업가치에 밀접하게 반영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택했다.

정 이사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우호적인 거시환경, 기술력 향상, 정책기대, 자금유입 등으로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성과가 하나 둘 가시화되는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과거보다 훨씬 튼튼해졌다”며 “유망기업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함께 공부하고 고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키워드는 '바이오벤처'와 '글로벌'이다. 해외 바이오 투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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