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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 아시아나 인수용 사모채‥만기 무려 10년 1700억 규모, 금리 3.7%…한양증권 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3-02 14:18: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A+, 부정적)이 17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차입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올 4월 전까지 대규모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위해 10년 만기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3.7%로 발행 주관은 한양증권이 맡았다.

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사모채 발행과 관련해 지난 14일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했다.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1%와 아시아나항공이 향후 발행할 지분을 2조5000억원(구주 3228억원, 신주 2조1772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자금 부담이 영향을 끼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 과정에서 2조원을 부담할 전망이다. 오는 4월 아시아나항공의 1차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4월 말 2차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 3987억원과 보유 현금 5000억원, 차입을 통해 마련한 1조1000억원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조원 규모의 인수대금 중 상당부분을 외부 차입으로 마련해야 해 자체 재무여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용평가업계는 6월 정기평가를 전후로 신용등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차입금이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부채비율은 1406.9%에 이른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률이 -6.1%, 세전이익률 -15.6%인 것을 감안할 때 인수 종결후 계열 전반의 재무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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