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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인수한 드림텍, 주가 반등 노린다 [IPO 후 주가점검]'신고가→반토막' 롤러코스터…"활발한 IR로 시장과 소통"

강철 기자공개 2020-03-03 14:08:1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0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인 드림텍이 유가증권시장 입성 1주년을 맞았다. 상장 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최근 공모가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의 ODM·JDM 정책,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 지연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드림텍은 올해 스마트폰 부품, 지문인식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전장 등 각 사업 부문의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와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수시로 기업 설명회(IR)를 실시하는 등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 한때 공모가 2배 넘어…업황 악화로 하락 지속

드림텍은 지난해 3월 14일 화려하게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은 공모가 밴드인 1만1000원~1만3000원을 상회하는 가격을 제시하며 조금이라도 더 주식을 가져가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최종 경쟁률은 396대 1을 기록했다.

1만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월 말 결정한 1:1 무상증자는 주가 상승폭을 한층 크게 만들었다. 상장 후 두달이 지난 5월 27일에는 장중 한때 공모가의 2배가 넘는 2만6300원(무상증자 후 1만315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더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6월을 기점으로 속절없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6월 말까지 1만원 초반을 유지했던 주가는 11월 말 60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로는 큰 변동없이 공모가인 65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ODM·JDM 확대 전략이 주가 하락을 유발한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원재료의 제조자개발생산(ODM)과 합작개발생산(JDM)을 늘렸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드림텍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벤더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스마트 의료기기 판매가 예상보다 지연된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드림텍은 무선 심전도 센서인 '와이패치(WiPatch)'를 지난해부터 미주와 유럽의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품의 시장 진입 형태가 바뀌면서 판매 시점이 미뤄졌고 이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드림텍 측은 "당초 7월로 계획했던 베트남법인의 상업 생산 일정이 지연된 것도 주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밖에 전환사채에서 발생한 평가손실, 제품 단종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 법인세 증가로 인한 실적 부진도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ODM·JDM 정책은 주로 중저가 모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당사가 실질적으로 받는 타격은 크지 않다"며 "베트남법인은 지난 1월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사양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와이패치도 오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림텍 주가 추이 <출처 : 네이버 금융>

◇ 3대 사업부 역량 강화로 기업가치 제고…IR도 적극 추진

드림텍은 올해 △스마트폰 부품(IT&Mobile Communications·IMC) △지문인식 모듈&스마트 의료기기(Biometrics, Healthcare&Convergence·BHC) △차량용 전장(Automotive Electronics&Sensors·AES) 등 3대 핵심 사업부의 역량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M&A를 통해 전력을 강화한 BHC다. 드림텍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인 나무가(namuga)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나무가는 국내 최고 수준의 3D 센싱 카메라 모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나무가를 통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카메라 모듈과 3D ToF 시장 진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다.

와이패치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한 의료기기 부문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패치의 신규 버전에는 기존의 심전도 모니터링 외에 산소 포화도 검사 기능이 추가됐다. 최근 변경된 사양 적용에 대해 고객사와 협의를 마쳤다.

드림텍 측은 "지난해 광학식 모듈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BHC 부문의 보폭을 넓혔다"며 "현재 스마트폰, 휴대용 SSD, 도어락 등에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별도법인 설립을 결정한 AES 부문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은 오는 6월 AES 부문을 분할해 드림텍오토모티브라는 신규 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AES 사업에 대한 시장이 객관적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한편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드림텍 측은 "사업 전 부문에 걸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주가 상승과 이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자신한다"며 "기관을 대상으로 한 IR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를 위한 PR 활동도 적극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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