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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2200억 '은행권일자리펀드' 조성…해외리그 추가 1000억 출자, 1차와 달리 '운용사 Pool 리그' 삭제

서정은 기자공개 2020-03-02 07:30:1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총 2200억원 규모의 은행권일자리펀드를 조성한다. 1차 사업때와 달리 '운용사 Pool 리그'를 제외하는 대신 '해외리그'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28일 은행권일자리펀드의 2차 위탁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1차 공고가 나온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은행권일자리펀드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및 시중은행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기금이다. 모펀드 규모는 3200억원이다.

2차년도 사업은 총 6~7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전체 출자규모는 1000억원이며 루키리그 2곳 이하에 250억원, 일반리그 3곳 이하에 600억원을 출자한다. 이밖에 해외 1~2곳에 15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결성규모를 보면 루키리그가 200억원, 일반리그가 500억원이다. 운용사들은 모펀드에서 받은 재원에 추가 민간 자금을 매칭해 2020년 말까지 22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한다.

1차와 달라진 게 있다면 운용사 Pool 리그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2018년 말 한국성장금융은 자펀드를 제대로 관리한 운용사에 혜택을 주기 위한 취지로 이 리그를 도입했다. 회수 실적, 투자 소진율, 주목적 달성 여부 등이 우수한 운용사에 매칭 출자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낮은 출자비율 등으로 인해 펀드 결성이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1차 위탁운용사 선정하면서 위탁운용사 pool 리그를 뽑긴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해당 리그를 제외하는 대신 니즈가 많은 해외리그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해외리그는 국내 기업에게 해외 네트워크 지원이 가능한 해외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을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해외리그는 운용사가 운용사 출자비율, 운용인력, 보수조건 등을 자율적으로 제안하며, 은행권일자리펀드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일자리 기업에 투자해야한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높은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일자리 기업’은 운용사가 정의해 자율 제안하되 신주 방식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서 제출해야한다. 해외기업은 국내에 영업조직을 운영중이고 창업자 중 1인이 한국인이며,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경우로 제한한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연내 오픈하는 혁신창업플랫폼 '프론트원'과 투자 및 사업 연계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은 "방안의 구체성, 현실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운용사 선정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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