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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조정 공식화 AJ그룹, AJ셀카 매각할까 렌탈 등에 집중 전망…신규 M&A 가능성도

최익환 기자공개 2020-03-12 08:29:2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0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AJ렌터카를 SK네트웍스에 매각한 AJ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AJ셀카 등 옛 AJ렌터카와 시너지를 내던 일부 계열사를 매각한 뒤 본격적으로 렌탈업 등 신사업을 물색하려 한다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자문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AJ그룹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AJ그룹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비핵심자산 매각과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 계열사별 수익성 리뷰 및 매각대상 선정을 올해 계획으로 언급했고 일부 한계사업에 대한 철수도 공언했다. 일부 자문사들과도 접촉해 계열사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문업계를 중심으로 AJ셀카 등 일부 계열사들의 이름이 잠재적 매물로 오르내리는 모습이 감지된다. 지난해 AJ렌터카 매각 이후 그룹 차원의 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각의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일부 자문사들은 매각주관사 맨데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원매자군을 찾아나섰다.

IB업계 관계자는 “AJ그룹이 AJ렌터카 매각 이후 시너지 효과가 적은 자동차 관련 사업을 렌탈과 신(新)모빌리티만 남기고 정리하는 방안을 고려해온 것으로 안다”며 “실제 AJ파크를 별도의 BU로 독립시킨 점을 보면 오토·서비스BU에 대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AJ셀카가 포함된 오토·서비스BU는 AJ렌터카의 매각 이전까지 시너지를 내왔다. AJ셀카가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AJ렌터카가 장기렌탈 금융상품을 지원해 구매자의 편익을 높여왔다. 동시에 AJ렌터카에서 운용했던 차량 렌탈자산들의 중고 처분 역시 AJ셀카가 대부분 담당하는 구조였다.

IB업계는 AJ렌터카 매각 이후 AJ셀카의 매출액 상당부분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J셀카가 AJ렌터카로부터 연 30억원 가량을 내부거래 매출로 올려왔지만, 장기렌탈 금융상품 등의 판매 등을 고려하면 AJ렌터카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J셀카의 낮은 수익성 역시 AJ그룹에게는 지속적인 고민거리였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175억원이었던 AJ셀카의 매출액은 2017년 411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별도의 재무제표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AJ셀카가 영업이익을 낸 해는 7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2018년이 처음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AJ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공언한 상황에서 가장 매물화 가능성이 높은 곳은 AJ셀카”라며 “그동안 경영사정이 어려웠고 기존 AJ렌터카와 내던 시너지마저 사라졌다는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AJ그룹의 AJ셀카 등 일부 계열사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관심은 매각대금의 용처에 쏠릴 전망이다. 지난해 AJ렌터카 매각(2787억원)과 유휴부동산 매각(299억원)의 완료로 3000억원이 넘는 현금이 AJ네트웍스로 유입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AJM 유상증자(145억원) △미국법인 증자(225억원) △호치킨 인수(250억원) △모두렌탈 인수참여(250억원) 등으로 사용된 현금은 10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향후 일부 계열사 매각으로 현금이 추가 유입될 시 AJ그룹의 사업재편은 신사업 진출을 위한 M&A로 옮겨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AJ그룹이 모두렌탈 인수에 참여하는 한편 베트남 냉동창고 등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모두 사업재편과 완전한 지주사 체제라는 큰 그림을 위한 작업”이라며 “일부 계열사의 매각작업이 현실화될 경우 AJ그룹이 새로운 사업을 위해 신규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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