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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경영투명성 강화…감사위원회 신설 JW홀딩스·JW중외제약·JW신약, 자산 2조 미만에도 설치…JW생명과학 상근감사 유지

강인효 기자공개 2020-03-12 08:07:2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그룹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 계열사에 ‘감사위원회’를 신설한다. 그룹 지주회사인 JW홀딩스, 주력 사업회사인 JW중외제약과 JW신약은 2019 회계연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도입을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 다만 JW생명과학의 경우 현실적인 이유 등을 감안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상근감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11일 JW그룹에 따르면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타워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감사위원회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 회사 모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신규 선임 안건도 올렸다.

감사위원회의 경우 총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한다. 또 감사위원 가운데 1명 이상은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선임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현행 상법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2조원 이상을 보유한 상장 기업에 대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는 JW그룹 내 상장 계열사 3곳은 모두 자산 2조원 미만이어서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는 없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JW신약의 2019년(연결 기준) 자산 총액은 각각 1조2377억원, 5633억원, 1341억원이다.

업계에서는 JW그룹이 경영 투명성을 더욱더 확고하게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그룹도 상장 계열사들이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 법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감사위원회를 일괄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JW홀딩스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기 위해 사외이사인 오구택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석좌교수를 재선임하고, 염찬엽 참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그러면서 기존 박성우 사외이사와 이들 2인 등 총 3인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정규언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정 교수는 한국회계학회와 한국세무학회 회장을 역임한 회계 전문가다. 정 교수와 함께 2022년 3월까지가 임기인 기존 한정환, 전비호 사외이사 등 3인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JW신약은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기 위해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과 손연석 한신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그러면서 기존 강암구 사외이사와 이들 2인 등 총 3인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JW홀딩스 김창헌 감사, JW중외제약 이준상 감사, JW신약 이인식 감사는 모두 이달로 임기가 만료된다. 다만 JW생명과학은 올해 감사위원회를 도입하지 않고, 박철원 감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총에 상정했다. 다만 임기가 완료되는 3년 후에는 감사위원회 도입을 검토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W그룹 관계자는 “JW생명과학의 경우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인 사외이사 1인을 신규로 선임해야 하는데, 적합한 인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룹 내 다른 상장 계열사와는 달리 수액제 생산 중심의 단일화된 사업 구조의 특성상 기존 1인 상근감사 체제로도 경영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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