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부동산 밸류애드 다각화 ㈜이도, 몸값 3000억대...하반기 상장 지난해 에비타 250억 안팎 추산…반기 실적 연환산시 300억 상회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20-03-13 08:31:4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부동산임대·골프장 등 부동산 밸류애드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는 ㈜이도가 실적 개선에 따라 하반기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상장 행선지가 명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기업가치는 에비타(EBITDA) 방식을 적용할 때 300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을 연환산해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면 몸값은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

㈜이도는 외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특성상 몸값을 높이기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식보다 에비타(EBITDA)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전이나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2018년보다 매출은 60% 이상, 영업이익은 150% 이상 성장했다. 내부지표를 감안한 지난해 에비타는 250억~26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시장 기대대로 해외 선진국 피어그룹(베올리아 인바이론먼트, 수에즈 인바이론먼트 등)의 평균 멀티플(EV/EBITDA)인 12~13배 안팎을 적용하면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는 3000억~3400억원까지 계산된다. 올해 매출이 2200억~2400억원을 돌파한다고 가정하면 에비타를 300억원대까지 추정해볼 수 있다. 순차입금을 감안해도 적정 시가총액이 3000억원대 이상으로 제시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2018년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 당시 몸값은 1500억~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2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도 지분 19.5%를 확보했다.

㈜이도는 지난해 증시입성을 계획했다가 상장 체력을 기르는 차원에서 시점을 다소 늦췄다. 국내에선 아직 비교기업을 찾기 어려워 시장 인지도를 쌓는 시간도 필요했다.

친환경(폐기물·에너지·수처리) 분야 뿐만 아니라 인프라(고속도로·교량·터널·철도), 부동산(오피스빌딩·상업시설), 기숙사(고등학교·대학교·기업형), 컨세션(휴게소·골프장) 등 다양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통합 운영관리(O&M, Operating & Management)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신사업으로 주목도가 높은 사업군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공격적인 외형 성장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지속하고 있다. ㈜이도는 최근까지 굿모닝씨오엠을 비롯해 코어밸류를 사들였다. 굿모닝씨오엠은 학교 기숙사를 전문적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 2005년 12월 설립됐다. 명지대학교와 명지외국어고등학교,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인천글로벌 대학교 게스트하우스 등 다수의 학교 기숙사를 위탁운영하는 등 국내 대표 교육시설 업체로 꼽힌다. 코어밸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됐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T타워와 태평로빌딩, 수송스퀘어 등 12개 대형 오피스 빌딩, 인사동 쌈지길과 홈플러스 매장(8곳), 신라스테이 호텔(5곳) 등 상업시설 26곳을 포함해 총 38개 부동산 자산을 관리 운영 중이다.

골프장의 경우 전문위탁운영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클럽디를 통해 클럽디 보은(18홀), 속리산(18홀), 금강(36홀)에 이어 드림파크CC 운영을 맡았다.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총 36홀 규모를 위탁운영한다. 골프장은 펀드를 통해 소유하고 운영은 클럽디가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