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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슬리운용, ‘글로벌 특화' 전략 주효했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헤지펀드 진출 반년만에 이익창출, 해외투자 발판 펀드수수료 급증

김시목 기자공개 2020-03-16 08:00:0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킹슬리자산운용이 글로벌 투자 특화 운용사로 시장에 연착륙했다. 전문사모투자업 인가 반년 만에 빠른 외형 팽창과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글로벌 주식, 채권 등을 편입한 다수 신규 펀드가 수익률 호조를 보이면서 운용 및 성과보수 확대로 이어진 점이 결정적이었다. 킹슬리자산운용의 글로벌 자산 편입 비중은 전체의 60~70% 수준에 달한다.

12일 자산관리업계에 따르면 킹슬리자산운용은 2019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7억7800만원, 3억1900만원을 올렸다. 영업수익은 2018년 대비 815%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3억1800만원)으로 돌아섰다.

10배 가까이 불어난 영업수익은 펀드 운용·성과보수가 견인했다. 4200만원 수준에 그치던 수수료수익은 6억4600만원까지 치솟았다.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수수료에 편중된 2018년과 달리 2019년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6억4000만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익 지표도 개선됐다. 2018년 판매관리비가 3억원 가량에서 50% 가량 증가한 4억41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펀드 수수료 증가폭이 비용 항목을 상쇄했다. 고유계정을 활용한 증권평가이익는 2018년 부진을 씻고 이익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킹슬리자산운용은 2018년 멀티전략을 취하는 킹슬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이 전체 설정액의 대부분(244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킹슬리채권형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 킹슬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호 등 PBS 기반 펀드 설정만 9개였다.

신규 설정된 헤지펀드의 수익률도 글로벌 주식 시장 활황을 업고 호조를 나타냈다. 킹슬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제1종)는 연간 수익률이 6.5% 수준이었다. 글로벌에 투자하는 킹슬리해외주식형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2.57% 가량이다.

킹슬리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업계 신생 운용사로 분류된다. 글로벌 투자 기반으로 투자자문업에 주력해오다 2019년 5월 전문사모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유럽, 홍콩, 중국 등에 기반한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다양한 글로벌 채권 및 주식 투자가 주특기다.

특히 2019년 2월 선임된 최은영 대표이사는 바로 운용사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킹슬리자산운용 내 운용본부에선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문가, 프라이빗뱅커(PB) 등 다양한 투자 경험을 갖춘 실무진들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최 대표부터 운용역 다수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로 구성된 점이 빠른 성과 달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급격히 외형이 커진 만큼 올해는 설정 펀드 퍼포먼스 달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는데 포커싱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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