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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1호 청광건설, 레미콘 출발…주택사업 주력 안착 [건설리포트]인천서창 개발 성공, 신설동 부지 성장기반 확보…금융권 진출도

신민규 기자공개 2020-03-16 10:25:2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1호 건설사인 청광건설은 레미콘·건자재로 시작해 자체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주택 브랜드인 '청광플러스원'을 내세워 인천서창지구 개발에 성공하면서 일대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확보된 수익을 바탕으로 청계천 일대 신설동 부지를 사들여 오피스텔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기착공 현장이 마무리되며 외형이 주춤했지만 지난해 분양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덕에 반등했다.

청광건설은 2013년 코넥스 상장 1호 건설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코스닥 이전상장 체력을 기르는 단계로 사업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업 초기 계열사인 (주)청광과 씨케아이를 통해 레미콘·아스콘 뿐만 아니라 골재 공급능력을 갖춰 성장기반을 닦았다.

사세 확장 기회를 맞은 것은 인천 서창2지구 개발사업이 성공하면서부터다. 582세대 분양이 완판된 해인 2016년에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인천사업 규모는 1862억원으로 이 가운데 30% 안팎이 순이익으로 잡혔다. 인천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린 청광건설은 서울 신설동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개발 용도로 총 3차에 걸친 사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청광플러스원청계 1차(226세대)는 분양 완판이 됐고 2차(224세대)는 지난해 9월 분양 이후 지금까지 75%의 분양률을 보였다. 3차 물량도 부지는 이미 확보돼 있고 분양일정을 연내로 검토하고 있다. 오산세교에서도 700세대 규모의 분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기착공 현장이 마무리되면서 외형은 다소 주춤했지만 근래 신규현장이 늘어난 덕에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2017년까지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가 2018년 300억원대로 줄었다. 인천서창 등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된 여파로 숨고르기를 했다. 지난해 매출 732억원으로 공사수익과 분양수익이 각 2배 이상 개선됐다.

청광건설은 금융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7년 인수한 강원상호저축은행을 활용해 지난해 신규부동산신탁사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저축은행은 바른자산신탁 컨소시엄에 참여했지만 최종적으로 부동산 영업인가를 따내진 못했다. 청광건설은 지난해 강원저축은행 사명을 CK저축은행으로 바꾸고 사업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건설부동산 영역에서도 사업 다각화 시도는 상당히 진행된 편이다. 단순도급, 자체사업 외에 민간투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에도 노하우가 쌓여 있다. BTL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장기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미군 공사에 관해서는 알짜 회사로 알려졌다. 미군 공사(COE/FED)는 미국육군공병단(COE, Corps of Engineer)의 극동지구사령부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총칭한다. FED 공사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에 미군과 그 가족, 군무원 등이 생활할 수 있는 각종 시설물을 입찰을 통해 수주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사업장으로는 일본 레저산업에 진출해 나리아이즈, 다카마츠, 골든우드컨트리 클럽을 인수한 바 있다. 골프클럽은 모두 별도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청광건설은 지난해 사명변경을 통해 청광종합건설에서 지금의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단순 상호변경으로 모기업 사명이 청광종합건설이 됐고 자회사로 청광건설이 코넥스 상장돼 있다. 청광건설은 2006년 모기업을 물적분할해 토목건축부문을 담당하는 회사로 설립됐다. 그룹의 모태는 허숭 회장이 1986년 설립했고 장남인 허찬 이사가 기획 실무를 맡고 있다.

청광건설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이전까지 업력이 37년에 달하는 기업으로 주택사업 성장세를 통해 외형이 컸다"며 "신설동 오피스텔 3차과 오산세교 분양이 이뤄지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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