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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효율화' 롯데쇼핑, '개발사업'도 손댄다 광주 롯데슈퍼 부지 주상복합 전환, 보유자산 활용 신사업모델로 부각

최은진 기자공개 2020-03-16 08:44: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통폐합이나 리츠(REITs) 유동화 외 '개발사업'도 눈여겨 보고 있다. 일부 오프라인 점포를 주택 등으로 재개발 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직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푼이라도 아쉬운 롯데쇼핑 입장에선 꽤 괜찮은 사업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부터 3년간 마트·백화점·슈퍼·e커머스·롭스 등 5개 사업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700여곳의 오프라인 점포 중 30%인 200여곳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매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된데다 지난해 회계기준 변경으로 임대료가 리스부채에 계상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데 따른 결정이다.

정리방법은 통폐합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단순히 '없앤다'의 관점이 아닌 콜라보 점포, 리츠 등 '효율화'에 방점을 두고 정리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특히 점포 통폐합에 드는 비용부담을 낮추고 새로운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점포 및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일환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롯데쇼핑은 전라도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과거 롯데슈퍼 점포가 있던 부지에 39층 규모의 주상복합을 건축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를 주택 및 상가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모델로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다. 개발 후 이를 매각하게 되면 상당한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전라도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 위치한 롯데슈퍼 부지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지는 결정된 바 없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정관의 사업목적에 '주택건설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롯데쇼핑 내부적으로는 각 오프라인 점포 및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개발사업의 규모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점표 효율화 가능성 측면에선 꽤 쏠쏠한 사업모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4년부터 추진하던 인천 시외버스터미널 및 구월농산물도매시장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이해된다.

이밖에 롯데쇼핑은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업, 태양광 발전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이 역시 오프라인 점포 등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보유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 중인 셈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사내이사직에서 자진사임한 것 역시 이를 감안한 행보로 분석된다.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자는 부동산 개발업을 할 수 없다는 법규정 때문에 불가피 하게 자리를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롯데쇼핑의 구조조정에 있어 부동산 개발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롯데슈퍼 점포 부지를 주상복합으로 재개발 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오프라인 점포를 효율화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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