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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PE, YD온라인 M&A 사기거래 멍에 벗나 검찰 심문 성과 미미…혐의입증 쉽지않아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17 10:06:1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 매각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미래에셋자산운용PE(이하 미래에셋PE)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디온라인 M&A의 주요 관계자가 미래에셋PE에 유리한 진술을 내놓으면서 검찰 주장은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다만 재판의 장기화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하우스 평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와이디온라인 M&A 관련 재판이 열렸다. 이날 진행된 재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앞서 검찰은 와이디온라인의 재무·공시 업무를 담당했던 조모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미래에셋PE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와이디온라인 재무·공시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월 검찰은 최고재무책임자(CFO)·공시담당자를 지냈던 박모 씨를 증인으로 신청, 심문한 바 있다. 박모 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한 조모 씨의 직장 상사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서도 검찰은 기대했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PE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입증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CFO·공시담당자를 지낸 박모 씨에 이어 조모 씨까지 심문하면서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거래한 클라우드매직과 미래에셋PE 간 불법 행위를 밝혀내려 했지만 박모 씨에 이어 조모 씨 역시 두 주체 간 공모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했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범죄 입증 가능성이 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위기는 미래에셋PE에 기운다. 검찰이 박모 씨와 조모 씨 외 미래에셋PE에서 와이디온라인 인수를 진행했던 직원까지 증인으로 채택해 심문했지만 마찬가지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와이디온라인 M&A의 담당자에 대한 심문의 성과가 미미함에 따라 검찰 주장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다만 재판 장기화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미래에셋PE의 평판 리스크를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와이디온라인 M&A 재판의 경우 미래에셋PE와 클라우드매직 외 관계된 곳이 많고 일부 증인은 재판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마무리될 때까지는 시일이 오래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는 핵심 피의자에 대한 증인 심문이 예정됐지만 증인이 대거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 부장검사)은 미래에셋PE의 전 대표와 현직 상무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와이디온라인이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사채업자 중심의 매수 자본에 와이디온라인을 매각해 269억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에 넘겨진 현직 상무는 현재 미래에셋PE에 소속돼 있으며 유급휴가 상태다.

M&A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래에셋PE 내 인력 변화가 생기면서 이번 재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재판이 장기화될수록 미래에셋PE에 대한 평판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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