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화)

전체기사

삼성운용, TDF 자체 운용 '출사표'…코덱스ETF 활용 미래에셋 이어 국내 두번째…주식·채권·대체 등 투자 영역 다변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0-03-19 08:27:3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다. 국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하고 TDF를 직접 운용하는 곳은 없다. 준비 중인 상품은 주로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TDF와 ETF가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각 자산별 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 ETF로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TDF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펀드 설정을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다.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국내에 TDF를 출시했다. 당시 미국 캐피탈그룹이 위탁 운용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기획했다. 트랙레코드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운용하기보다 오랜 경험을 갖춘 해외 운용사에 위탁운용을 맡기는게 더 낫다는 판단이었다. 운용사 내 마케팅 조직에서 TDF를 관리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theWM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TDF'는 타깃데이트와 주식편입 비중에 따라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등 총 9개 펀드로 나뉜다. 삼성한국형TDF 전체 순자산은 1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국내 10개 운용사의 전체 TDF 순자산은 3조4000억원 가량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를 준비 중인 TDF는 자체 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다르다. 운용사 내부에서 이를 주도한 곳도 마케팅이 아닌 ETF 조직이다. 1년 넘는 검토 과정을 거쳐 올들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 TDF를 직접 운용하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두번째다. 양사는 국내 TDF 시장을 주도하는 과점 사업자다.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적으로 조정한다는 점에서 자산배분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국내투자 만으로는 안정적인 자산배분전략을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운용사들이 해외 자산운용사에 위탁운용을 맡기는 재간접 형태를 선호했다.

삼성자산운용이 TDF 자체 운용에 출사표를 던진 건 그만큼 자신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더욱이 이 상품은 코덱스 ETF를 활용해 자산배분을 실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그동안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EMP펀드 운용 경험 등을 고려해 TDF 역시 자체 운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출시 예정인 TDF는 대체투자와 관련된 ETF도 편입할 예정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재간접 TDF는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체 운용하는 TDF를 통해 ETF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TDF에 유입되는 자금이 또다시 ETF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TDF가 흥행하면 ETF도 동반 성장하는 구조다. 또 기존 TDF와 달리 위탁운용에 따른 운용보수 절감과 함께, TDF와 ETF를 통한 운용보수 증대도 노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TDF 자체 운용에 나서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TDF를 자체 운용하는 사업자가 둘 뿐이어서 양사의 TDF 수익률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 자체 운용하는 TDF를 출시하는 건 그만큼 운용 역량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국내 ETF 1위 사업자로 패시브 운용에 특화된 역량을 TDF에 접목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