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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 D-1, 지배구조 관련 이슈는 이사진 변경 등 주목, KCGS 등 의결권 자문기관 반대기조 없어

진현우 기자공개 2020-03-20 07:56:4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9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의 2020년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하는 안건별 찬성·반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주 회장 연임 이슈가 얽혀 있어 시끌벅적한 신한·우리금융과 달리 KB금융이 상정한 주총 안건은 지배구조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덜해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19일 금융업계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대신경제연구소 등 KB금융의 주총 안건에 특별히 반대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율적인 의결권 행사를 위해 보고서를 받아본 주식운용 실무자들은 KB금융의 경우 작년 한해 금융당국 지적사례가 적을뿐더러 지배구조 논란과 결부된 안건에서 특이사항이 없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KB금융이 오는 10일 열리는 주총에 올린 안건은 사외이사 신규선임·연임과 ESG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해 총 6가지다. 부의된 안건 중에서 지배구조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안건은 단연 이사회 구성안이다. 올해 11월 임기만료를 앞둔 윤종규 회장 연임 혹은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의결권을 이사회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KB금융 이사회는 변화의 폭이 크다. 지배구조 내규상 최장임기(5년)를 채운 유석렬·박재하 사외이사가 물러나고 이 자리를 권선주·오규택 사외이사가 메우게 된다. 기존 4명의 사외이사(스튜어트 솔로몬·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와 비상무이사(허인 행장) 연임도 이번 주총에서 주요 안건으로 분류된다. 사외이사 7명 중에선 유일하게 김경호 사외이사만 이번 주총과 무관하다.

KB금융이 주총에 올린 안건에 대한 특별한 반대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까지 주총이 열리기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밝힌 대신경제연구소는 KB금융의 2019 주총 안건에 모두 찬성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9 주총 안건에선 사외이사 3명(유석렬·박재하·스튜어트 솔로몬) 연임 안건이 올라갔었다.

금융업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그동안 KB금융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안건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과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 주의 깊게 봐왔다”며 “올해는 논란이 예상되는 안건이 없던 만큼 경쟁사에 비해 조용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이사회 내 소위원회(ESG) 설치와 이사 보수한도 상향조정 안건도 다뤄진다. KB금융은 올해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 안건을 부의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의무·역할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에 발맞춘 선제적인 행보로 분석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엔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과 관련해서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독립성을 저해할 특별한 우려가 없다면 ‘찬성’토록 권고한다. 특히 KB금융은 그룹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ESG기반 지속가능경영을 수립하며 사회문화공헌부를 ESG전략부로 바꾸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업부 조직에 ESG 명칭을 사용한 건 업계 최초다.

KB금융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윤종규 회장의 개회인사와 영업보고, 주주총회 안건 의결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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