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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어' 보령제약, 대표주관 선정…미래·신한·대신 발행 시기 조율 예상…신용등급 A급 유력

임효정 기자공개 2020-03-24 13:41:0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시장에 데뷔를 앞둔 보령제약이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세 곳을 낙점했다.

발행시기는 시장 분위기를 보면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시장의 투심이 위축된 탓에 다음달 만기 물량이 있는 이슈어들도 발행계획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이 공모채 발행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세 곳을 확정했다. 보름 전 복수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이후 증권사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토대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초도 발행인 데다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 영향으로 주관사 선정은 예정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보령제약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차입은 대부분 은행으로부터 이뤄졌다. 이번에 계획한 발행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당초 4월 발행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어인 만큼 국내 신평사로부터 부여 받은 장기신용등급이 없다. 시장에서는 A급 신용도를 받을 것으로 추정한다.

보령제약은 1963년에 설립된 이후 1988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력질환군인 항암, 순환기, 대사질환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연구개발을 잇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00억원대에 올라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43억원, 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8%, 56% 증가한 수치다. 카나브패밀리 등 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된 점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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