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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투자유치 무산' 씨아이에스, 사외이사 후보 전원 사퇴코로나19 탓 주가 급락…이사회 비중 40% 수준, 이관수 SCL 이사장 등 이름 올려

임경섭 기자공개 2020-04-01 08:06:1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외이사 5명을 일괄 선임하려던 코스닥 상장사 씨아이에스가 돌연 안건을 변경했다. 추진해온 투자 유치가 무산되면서 후보자 전원이 주주총회 직전 사퇴한 탓이다. 예정대로 선임 절차가 이뤄졌으면 투자자측 인사들이 이사회의 40%를 장악하는 만큼 경영권에 상당한 영향을 줄 투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생산설비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을 다뤘다. 대부분의 의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대부분의 의안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다만 '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 사내이사 선임만 주총을 통과할 수 있었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만 7명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그 중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후보자만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부분은 백승근 생산기술본부장과 김한준 기술연구소장만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고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다는 점이다. 주총 개최에 앞서 5명의 사외이사 후보자가 모두 사퇴한 것이다.

이 같은 사외이사 후보자 전원의 일괄 사퇴는 최근 계획하고 있던 씨아이에스의 투자유치가 무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아이에스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려 준비하면서 이를 위해 우선 이사회에 투자자측 인물들을 배치할 예정이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신규 선임하는 이사진의 규모로 볼 때 경영권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정도의 투자 규모였을 것으로 보인다. 7명으로 구성된 씨아이에스의 기존 이사진에 5명의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면 모두 12명으로 확대된다. 그 중 투자자측 인사만 5명이 이사회에 배치되면서 40%가량을 차지할 예정이었다.

사외이사 후보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관수 SCL(서울의과학연구소)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은 미국 에릭손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SCL헬스케어그룹에 몸담고 있다. SCL헬스케어그룹은 서울의과학연구소와 바이오푸드랩, 하나로의료재단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중국, 몽골 등 해외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 박진우 회계법인 베율 대표 회계사와 정진환 신한회계법인 이사, 윤제선 법무법인 창천 대표 변호사, 그리고 삼성전자 LCD 사업부에서 근무한 김동진 PSK 상무이사가 사외이사 후보자로 등록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유치 계획은 철회됐다. 씨아이에스가 처음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공시했던 이달 2일에는 종가 기준 1주당 402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그러나 하락을 반복하면서 주주총회 전날인 26일 종가 기준 2620원으로 35%가량 하락했다. 투자 유치를 구상했던 당시에 비해 조건에 큰 변동이 생기면서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투자를 받기 위해 사외이사 5명을 신규 선임하려 했다”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씨아이에스는 사업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며 최근 고속상장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15.31%의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빠른 사업 성장과 함께 부채부담도 늘었다. 씨아이에스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63.18%에 불과했지만 2018년 말 286.66%를 기록했다. 최근 매출 성장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해온 탓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채비율이 소폭 개선된 241.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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