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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즉시환급 한도 상향 최대 수혜 전망 4월 1일부터 즉시환급 한도 상향…1건 50만원, 1인 200만원

임경섭 기자공개 2020-03-30 11:45: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정부의 외국인관광객 유치 및 쇼핑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2019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외국인관광객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 특례규정’을 통해 방한 외국인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를 기존 1건당 30만원, 1인당 100만원 미만에서 1건당 50만원, 1인당 2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즉시환급 한도가 상향되면 외국인관광객들의 환급서비스 이용 및 금액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자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시장점유율 1위인 GTF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GTF는 지난해 국내 택스리펀드 2위 사업자인 케이티스의 택스리펀드 사업부문을 영업 양수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을 60%대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즉시환급은 외국인관광객이 쇼핑을 하고 결제와 동시에 환급을 받는 제도인데, 결제시 환급 받을 금액을 차감하여 결제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환급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최초 즉시환급은 2016년 1월 1일 시행됐다. 당시에는 1건당 20만원, 1인당 100만원 한도였으며, 2017년 12월 1건당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한 차례 한도를 상향했다.

현재 GTF는 공항 유·무인 환급창구, 시내 유·무인 환급창구, 모바일 환급, 온라인환급, 즉시환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급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즉시환급을 통한 환급 비중은 2019년 기준 21% 수준이다. 즉시환급과 모바일 환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오프라인 환급창구 운영 및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아진다. GTF가 이번 정책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근거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이번 한도 상향으로 인하여 즉시환급 비중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즉시환급과 더불어 외국인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환급방식이 개발됨에 따라 오프라인 환급창구의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관광객들의 모바일을 통한 간편결제 및 환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즉시환급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을 이용하면 환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부가세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TF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44%, 895% 증가한 598억원, 6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대규모 실적 개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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