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수)

전체기사

[현대HCN 매각]M&A 시장서 바라보는 매물가치는LG헬로비전 ARPU 준용시 최소 5000억 거론

노아름 기자공개 2020-04-02 14:27:5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합유선방송업체(MSO) 현대HCN의 기업가치는 어느정도 일까. 일반적으로 유료방송 인수·합병(M&A)에 고려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 이외에도 실적 및 재무상황 등 기업가치 산정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달을 기점으로 현대HCN 매각을 공식 추진한다. 오는 11월 물적분할을 앞두고 사전에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물밑에서 지속돼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현대HCN의 기업가치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분할 신설법인인 현대HCN에 부채가 상당수 이전되는데 이는 종합유선방송이 회사의 주력 사업부문이었던 만큼 해당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부채가 이관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설되는 현대HCN의 부채총계는 610억원이다. 존속법인에 이관되는 부채가 77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신설법인으로 넘겨지는 유동·비유동부채 비중이 상당한 셈이다. 이는 현대HCN이 유선방송(SO) 사업과 관련해 거래처 매입채무 및 선수금 등을 각각 482억원, 55억원 쌓아둔 데 따른 결과다. 부채 못지않게 신설회사가 가져가는 자산도 상당하다. 향후 현금화되는 매출채권을 비롯해 사업활동의 근간이 되는 SO 지역사업권 및 영업권은 자연스레 현대HCN으로 넘어간다.

타법인 투자자산 액수는 미미하다. 현대HCN은 투자자산으로 홈초이스 주식 약 20억원 어치를 보유 중이다. 홈초이스는 케이블TV 업계가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을 위해 2007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현대HCN을 비롯해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이 주주명부에 올라있으며, 현대HCN은 홈초이스 주식 28만4000주를 보유해 지분 17.75%를 확보하고 있다.

재무상황 이외에 유료방송 M&A에서 기업가치 산정에 고려되는 요소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다. 가장 최근의 유료방송 M&A 거래를 감안하면 가입자 수를 감안한 현대HCN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가입자 1인당 가치는 해당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사업자가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과 가입 유지에 수반되는 비용, 가입자로부터 발생하는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현대HCN의 가입자 수 평균은 134만5365명으로 시장점유율은 4.07%로 집계됐다. 최근 성사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 당시 평가된 1인당 가치(약 38만원)를 현대HCN 가입자 수에 적용시키면 현대HCN 지분 100%에 대한 예상 매각가는 5112억원으로 산출된다.

다만 이는 앞선 M&A 거래에서 평가된 1인당 가치를 단순 적용한 것으로 권역별 가입자당 평균매출 등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다르게 집계될 수 있다. 현대HCN은 1995년 케이블TV 방송을 시작한 유료방송사업자로 총 8곳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관악·서초·동작구 등 핵심권역을 확보하고 있고, 지역권의 경우 부산, 대구 등 지역거점도시의 사업권을 보유해 인당 매출이 앞선 거래와 다르게 적용될 여지가 있다는 관전평 또한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및 SK텔레콤의 앞선 M&A 거래가 완료된 상황에서 이동통신사 3사 동향 파악에 자문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라면서 "이동통신사로 유료방송 시장 주도권이 넘어가 현대HCN 등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의 관심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전략적 투자자(SI)의 판단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