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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VC' 솔리더스인베스트, 투자팀 인력 재편 펜처인베 출신 김지영 상무 영입, 제약 특허·사업개발 전문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4-10 08:08:0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팀 인력을 재편했다. 펜처인베스트 출신 김지영 상무(사진)를 영입했다. 제약사에서 오랫동안 일한 김 상무는 의약품 특허·사업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펜처인베스트 이사를 지낸 김지영 상무를 투자팀 멤버로 영입했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김 상무는 CJ제일제당, 드림파마, 휴온스, 대웅제약 등 제약업계에서 20년간 몸담았다. 작년부터 그는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새 출발했다.

3월 말 투자팀 인력 구성이 변화를 겪으면서 김 상무 영입이 급물살을 탔다. 오성수 전무가 회사를 떠나 벤처기업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김석영 대리도 K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으로 이직했다.

김 상무는 CJ제일제당 근무 시절 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한솥밥을 먹었다. 김 대표는 "특허 분야부터 신사업 개발까지 경험하는 등 제약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며 "원만한 대인관계와 능동적인 업무 스타일이 딜소싱과 포트폴리오 관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상무는 1999년부터 15년간 CJ제일제당에서 지식재산권 및 파이프라인 구축 업무에 집중했다. 의약품의 특허 침해 가능성을 판단하고 기술을 분석하는 데서 성과를 일궜다. 빈혈 치료제 EPO와 항암치료 보조약품인 G-CSF의 특허 무효 심판에서 대법원 승소를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이 구축한 파이프라인의 약효와 경제성을 평가하는 일도 도맡았다. 항우울제 에스시탈로프람, 고지혈증 치료에 쓰는 아토바스타틴 등 40여개 제품이 김 상무의 손을 거쳤다.

2017년 휴온스에 합류한 김 상무는 벤처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협의하면서 스타트업 투자에 눈을 떴다. 당시 그는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지혈제 개발사 이노테라피 등과 공동연구 MOU를 성사하기 위해 물밑에서 조율했다.

지난해 안다자산운용에 이직하며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커리어를 넓혔다. 결핵 백신을 연구하는 큐라티스,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 등의 딜을 소싱했다. 펜처인베스트에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인공장기 기반 항암제 R&D), 아델(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 등의 딜을 검토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안에 심사역을 2명가량 더 보강할 계획이다. 역외투자 확대 기조에 부응하려면 전문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수출입은행이 공고한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출자사업 등을 눈여겨보면서 신규 펀드 결성도 추진한다.

김 상무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꾸준하게 소통하는 게 벤처캐피탈리스트 본연의 역할"이라며 "대기업에서 쌓은 전문성과 유망 회사를 골라내는 안목을 살려 바이오 벤처 투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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