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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만 1.4조…건강보험공단 주간운용사 ‘잡아라’ 대체자산 운용 규모 3조 이상 종합운용사 선정 방침…"대형사 위주 경쟁 치열"

김진현 기자공개 2020-04-13 13:07:4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조4000억원을 운용할 주간운용사 선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산운용사간 경쟁이 불붙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오는 1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곳의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4년간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관리 및 운용을 맡길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곳을 나눠 선정하긴 하지만 대체투자 자산에만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건 상당한 규모라고 평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9년말 기준 부동산, 특별자산 등 펀드 및 일임 규모가 3조원 이상인 회사를 선정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기준에 맞는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부동산, 특별자산, 실물자산, 사모투자펀드(PEF) 등과 관련된 펀드 및 일임 3조원 이상인 종합 자산운용사는 14곳이다. 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사업 경험이 있는 4~5곳 정도를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현재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택도시기금 주간운용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들 자산운용사들은 주간운용사를 맡아 하위 자산운용사를 선정하고 자산을 위탁, 관리한 경험이 앞서 있어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주간운용을 맡고 있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2018년 OCIO 사업 도전장을 내밀고 조직 확충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도 도전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간운용사 선정 기준에 맞는 종합자산운용사가 많지 않다"라며 "그 중에서도 OCIO 등 자금 유치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조직과 인프라를 갖춘 대형자산운용사 위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OCIO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KB자산운용도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간운용사 선정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OCIO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운용자산 규모가 상당한 만큼 역량을 집중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지난해부터 외부 위탁운용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외부위탁운용을 맡기는 곳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일정을 미루는 회사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고에 더욱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인다다 최근 외부 위탁운용을 맡기는 기관투자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의 주요 수입원인 공모펀드 및 사모펀드 판매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OCIO 사업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차로 평가 점수 기준으로 6개 상위사를 선정한 뒤 제안서 등을 합쳐 2차 선정결과를 토대로 2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2개사가 관리할 자산 규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금운용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운용위원회는 초기 운용자금을 집행한 이후 성과 등을 고려해 캐피털콜 방식으로 운용자산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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