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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폐기물업체 EMC, 환경관리 통합 '플랫폼' 강조 수처리-소각-매립 밸류체인 모두 관여…동종업체와 차별화

한희연 기자공개 2020-04-10 10:24:0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MC홀딩스(EMC)의 매각작업이 투자 하이라이트 등을 담은 티저레터가 국내외 원매자들에 배포되며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미묘하게 비슷한 시기에 코엔텍 등 또 다른 환경관리업체 매각이 진행되면서 각 매물의 차별점 등에 대한 원매자들의 문의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마케팅 과정에서 환경업 관련 단순한 개별기업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포트폴리오 기업인 EMC 매각을 결정하고 현재 잠재 원매자들을 상대로 티저레터(TM)을 배포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은 정보를 원하는 원매자들에 제한적으로 TM을 배포하며 마케팅 활동을 한창 진행하고 있으며, 예비입찰 일정은 내달 중순께로 계획하고 있다.

초기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매각 측이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EMC가 단순 개별 폐기물 기업이 아닌 '통합 환경서비스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내외 사모펀드와 건설사 등을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 등 환경관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별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사례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시장 자체가 영세기업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 인수합병 시장에 나오는 매물 또한 규모가 작거나 특정 지역 활동에 제한된 기업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EMC의 경우 사업구조 면에서나 지역면에서 다른 개별 폐기물 기업 매물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마케팅 포인트다.

환경사업 부문에서의 밸류체인은 크게 △수처리 △소각 △매립 △폐유정제 등으로 이뤄진다. 통상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이들 밸류체인 중 하나만 영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인수합병 등을 통해 영역을 확장한 기업들도 많아야 2개를 한번에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환경서비스 업체 중 업계 수위를 자랑하고 있는 TSK의 경우 수처리와 매립 부문을,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코엔텍의 경우 소각과 매립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MK의 경우 소각과 폐유정제 부문을 영위한다.

EMC는 태생 자체가 수처리기업 시작, 이후 적극적인 추가 사업 확장으로 소각, 매립, 폐유정제 등의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 이는 환경관리 관련 시장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지위로 평가된다. 매각측도 이런 점에 주목해 EMC는 사실상 환경업계의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처리 부문의 경우 EMC는 사실상 업계 1위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EMC의 수처리 경력은 20여년이 넘는다. O&M시설 기준으로 970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위와도 200여개의 격차를 보이는 수준이다. 소각과 매립 부문의 경우 소각처리용량과 잔여매립용량 등을 기준으로 각각 업계 3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국구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EMC의 투자 포인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수처리 부문 기반이 서울과 수도권, 강원, 충청, 영남, 호남 등 전역에 퍼져 있는데다 소각과 매립 등 추후 확장한 사업부문 또한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각의 경우 경인환경에너지, 경기환경에너지, 충청환경에너지 등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3군데, 경북환경에너지 등 경북 중심의 1군데 4대의 폐기물 소각로를 운영하고 있다. 매립의 경우 와이에스텍(영남권)과 호남환경에너지(호남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매립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업 사업 영역 전반을 커버하고 있는데다 전국구를 커버하고 있는 점은 규모와 커버리지를 넘어서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매립단가나 소각단가 등 정보의 전국 비교 등이 가능해 정보취득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각 지역 지자체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상대적으로 더 용이한 것도 거론 가능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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