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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운용, '의견거절' 투자기업 엑시트 가능성은 [인사이드 헤지펀드]캔서롭·코다코 '적정', 거래재개 기대감…에이씨티 재감사 중

이효범 기자공개 2020-04-13 08:07:2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정지된 투자기업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캔서롭의 2018 사업연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변경되면서 그 기대감은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코다코는 2019년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거래재개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워크아웃 중이어서 회수 시기를 저울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씨티는 재감사를 진행 중인 만큼 투자금 회수를 예단하기 어렵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캔서롭의 2018 사업연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됐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따라 감사의견 관련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라 감사의견 변경으로 인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여부에 따라 최종적으로 거래재개가 확정될 전망이다.

캔서롭은 지난해 2018 사업연도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 당시 외부감사인이었던 안진회계법인이 캔서롭의 해외 소재 기업 회계처리와 관련해 충분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캔서롭은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으나 이의신청을 제기, 외부감사인이 지적한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는 정지됐다.

캔서롭의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면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도 한숨 돌리게 됐다. 거래가 재개될 경우 펀드를 통해 보유한 캔서롭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총 7종의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금액은 1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미회수 금액은 50억원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투자금 외에 수익실현도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이 캔서롭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외에 코다코 역시 2019년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거래재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상태라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당장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8년 코다코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총 5종의 펀드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보통주로 투자한 에이씨티는 2018 회계연도에 의견거절을 받았던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재감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결과가 향후 거래재개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플랫폼자산운용은 2018년 에이씨티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보통주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거래재개 여부는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결정적인 변수다.

현재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3개 기업에 투자해 묶인 자금은 200억원 가량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이슈 발생 이후 3개월마다 내는 운용보고서를 통해 3개 기업에 대한 상황을 매번 업데이트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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