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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승자 SG PE, 투자 회수 '속도' 산후조리원 등 3곳 연달아 엑시트 시도

조세훈 기자공개 2020-04-13 13:40:2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1: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블라인드 펀드 출자 사업에서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4년 전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착수했다. 연기금·공제회의 러브콜을 받았던 SG PE가 의미있는 투자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올해 최소 3곳의 엑시트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그녀의정원드라마(이하 드라마) 산후조리원 경영권 매각이다. 산후조리원은 PEF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투자처다. 2016년 SG PE와 플루터스에쿼티파트너스는 22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고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인수했다. 설립자로부터 구주 지분을 인수하는 데 90억원이 들었고, 나머지 135억원은 국내 및 중국 사업 확장에 투입됐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VVIP 입원실 비용이 2000만원대로 한류스타 등 유명 연예인이 이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통상 200만~300만원 선인 일반적인 산후조리원에 비해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16년부터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 1개층 전체를 장기임대해 해외사업도 시작했다. 현재 태국 방콕 지점 신설을 위해 건물을 준공하고 있다. 다만 갈수록 짙어지는 저출산의 그늘 속에 성장 폭은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원매자로는 한미약품그룹이 거론된다. 한미약품 그룹은 오브맘컴퍼니를 통해 드라마산후조리원 투자에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산후조리원 중국 지점 상호명도 센트레 오브맘이다. SG PE는 오브맘컴퍼니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며 한미약품그룹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오브맘컴퍼니는 한미약품 그룹의 오너2세(삼남매)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SG PE는 2014년 오브맘컴퍼니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사채(CB)를 각각 250억원 인수했다. 2017년 오브맘컴퍼니가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전환사채(CB)에 투자한 금액을 먼저 회수했으며,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RCPS는 2018년 7월 오브맘컴퍼니의 관계회사에 지분을 매각해 엑시트를 끝마쳤다. 당시 내부수익률(IRR)은 11.8%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엑시트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부동산·인프라 O&M(Operation&Management) 업체 이도(YIDO)는 높은 IRR이 예상되는 투자처다. SG PE는 지난 2016년 이도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152억원에 인수했다. 이중 절반 가량을 지난해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엑시트했다.

이도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2018년보다 매출은 60% 이상, 영업이익은 150% 이상 성장했다. 2018년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 당시 몸값은 1500억~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치는 3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면서 높은 IRR이 예상된다.

SG PE는 2년 전 투자한 IT시스템 통합 전문업체 아이티센의 엑시트도 준비하고 있다. SG PE는 2018년 8월 LX인베스트먼트와 프로젝트펀드를 구성해 94억원 가량의 아이티센 CB를 인수했다. 이중 33억원 가량은 지난 1월 9일 아이티센의 최대주주인 강진모 회장의 특수관계법인인 비젠테크가 인수했다. 나머지 물량은 전량 신주 물량으로 전환한 상태다. 전환가액은 주당 3498원으로 전날(9일) 종가(5300원)를 고려하면 50%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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