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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엑시콘, 실적 악화 속 R&D 투자 확대DDR5 SSD 검사 장비·CIS 검사 장비 개발, 올해 흑자전환 목표

김은 기자공개 2020-04-13 08:16:5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인 엑시콘이 지난해 연구개발(R&D)비를 크게 늘렸다. 특히 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 연구개발비를 늘려 눈길을 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엑시콘은 지난해 매출 382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2% 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3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01년 설립된 엑시콘은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로 D램·낸드플래시·SSD(Solid State Drive)·SoC(System on Chip) 등을 테스트하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메모리반도체 검사장비인 DDI(Display Drive IC) 테스터 장비 등을 비롯해 ETBI(번인 테스트 기능 추가된 복합테스터)와 SoC 테스터(비메모리 테스터) 개발을 완료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엑시콘의 실적은 그동안 전방 산업 확대를 비롯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D램 발전 속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왔다. 2016년 말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DDR4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2017년 역대 최대 매출인 672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엔 반도체 업황과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줄어들며 매출도 크게 줄고 적자전환했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 집행한 투자 규모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7년 27조3456억원에서 지난해 22조5649억원으로 5조원 가량이 빠졌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양산이 줄면서 반도체 검사 장비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엑시콘도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엑시콘은 연구개발비를 확대했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115억원으로 전년대비 30억원 이상 증가했다. 선제적인 제품 연구개발에 나서며 제품 다양화를 꾀하고 미래를 대비해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포석이다.

지난 9일에는 '스토리지 프로토콜 매칭 장치'에 대한 미국 특허권을 취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향후 스토리지 테스터의 성능 향상 및 신제품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엑시콘 관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018년 하반기부터 한풀 꺾이면서 고객사의 반도체 설비 투자도 줄어들어 자연스레 관련 장비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하기에 연구개발비는 더욱 늘리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엑시콘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쌓은 장비 기술력을 비메모리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검사장비 가운데 CIS 테스터 장비가 엑시콘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콘은 국책 과제사업을 따내 올해 1월부터 CIS(CMOS ImageSensor) 테스터 장비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트리플 카메라 적용 확대, IoT, 산업기계 카메라 적용 증가 등으로 인해 CIS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터넷 서버 시장이 급증하면서 SSD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적적인 요인이다. 실제 최근 SSD 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엑시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사태로 SSD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객사의 관련 테스터 장비 공급 물량도 2배 가량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SSD 관련 테스터 장비 부문에서만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매출 500억~600억원 수준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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