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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높아진 미매각 우려에 규모 축소 AA-급 한화솔루션 수요 부진 파장…1500억 모집후 2000억 증액 검토

오찬미 기자공개 2020-04-16 14:44:4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증가하면서 발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CJ대한통운은 최근 AA-급의 미매각이 발생하자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발행 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차환 자금 목적 등으로 당초 2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AA-등급의 기업이 미매각을 내자 발행 규모를 줄여 수요예측을 진행하기로 했다.

AA-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 13일 모집금액 2100억원의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800억원의 신청만 채웠다. 공모 희망금리 밴드 내 들어온 주문은 600억원에 그쳤다. 아웃룩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는 탓에 채한펀드 혜택을 받지 못한 영향이 컸다. 정부는 4월부터 채안펀드를 가동해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대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A급으로 등급이 하락할 우려가 높은 한화솔루션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가 확인되자 CJ대한통운은 발행 규모를 1500억원으로 결정해 수요예측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시장 분위기를 살핀 후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하는 방향으로 조달을 진행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금리는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거쳐서 적정수준에서 결정하려고 검토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이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화펀드 조건에 부합하는 만큼 (채안펀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발행을 통해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차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27일 3년 전 발행한 채권 12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한다. 오는 9월에는 7년 전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각각 금리는 2.11%, 4.15%에 이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선제적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에 따른 시장환경과 금리 변화에 따라 조달 규모를 감축하게 됐으며 타사 발행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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