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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대체" 노란우산 자산배분에 주식 추월 올해 2.5조 투입…전체 비중 18% 육박

김병윤 기자공개 2020-04-16 10:19:2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의 대체투자 확대 기조가 뚜렷하다. 올해 운용자산 가운데 채권에 이어 대체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처음으로 주식 비중을 앞지르며 투자 전략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대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대체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근 발표된 2020년 자산배분 계획에 따르면 올해 노란우산의 운용자산 규모(AUM)는 14조4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21.4% 늘었다. 노란우산의 운용자산액은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노란우산의 공제 가입이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누적가입 건과 누적부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6.9%, 29% 정도 증가했다.

올해 자산운용 계획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대체투자 비중이다. 노란우산은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17.8%인 2조5632억원을 대체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채권(9조1454억원, 63.5%)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이다.

투자 비중의 확대폭은 다른 자산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대체투자의 비중은 전년 대비 4.2%p 늘었다. 채권(-2.4%p), 주식(-0.6%p), 단기자금(-1.2%p) 등 대체투자를 제외한 운용자산의 비중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올해 대체투자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58.5%로, 같은 기간 전체 운용자산 증가율을 37%p 가량 웃돈다. 채권(16.9%), 주식(16.9%), 단기자금(-11.9%) 등의 증가율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다.

특히 채권에 이어 오랜기간 투자비중 2위를 지킨 주식을 추월한 점이 눈에 띈다. 주식 비중은 2016∼2018년 20% 정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6%대로 떨어진 뒤 올해 15%대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대체투자 비중은 2016년 5%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노란우산이 수익성보다는 투자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노란우산이 제시한 올해 대체투자의 목표수익률은 4.49%다. 주식(5.05%)보다 낮은 목표수익률이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대체투자의 경우 주식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투자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최저 수익률을 보장받으면서 추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투자구조를 대체투자 때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운영되는 만큼 투자의 안전성에 투자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주식투자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체투자는 예년과 유사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신규 대체투자 가운데 해외와 국내에 절반 정도씩 배정될 전망이며,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PDF(private debt fund)에 국내는 인수금융 위주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M&A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해외 대체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간 투자비중이 변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며 "노란우산이 대체투자처를 다양화 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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