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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IPO 전 대표이사 배당…지분율 희석 의식? 이현용 사장 작년 3억, 올해 4.7억…설립 자본금은 1000만원

이경주 기자공개 2020-04-17 10:58:1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피오가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이현용 사장에게 지난해와 올해 초 총 8억원 가량을 배당했다.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하기 전후라 주목된다. IPO 시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어 사전에 자금회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지분율이 94%에 이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올해 3월 5억원, 지난해 3월 3억1698만원을 배당했다. 배당금 편성 기준이 되는 직전 사업연도 순이익에 비해선 크지 않은 규모다. 2019년 순이익은 72억원으로 배당성향이 6.9%, 2018년 순이익은 55억원으로 배당성향이 5.7%다.


배당금은 거의 대부분 이 사장에게 돌아갔다. 2018년과 2019년도말 기준 이 사장 지분율이 94.64%에 이르기 때문이다. 나머지 5.36%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4개 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대로 계산하면 이 사장 취득금액은 올 3월 4억7320만원, 작년 3월 2억9999만원으로 총 7억7731억원이 된다.

IPO를 선언하기 전후 시점에 이뤄진 배당이다. 에이치피오는 올 2월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IPO를 공식화했다. 직전 2년 동안인 2017년과 2018년엔 배당을 하지 않았다. IPO와 연관성이 주목되는 배경이다.

IPO는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모으는 작업이다. IPO를 거치면 기존 주주들은 지분율이 하락하게 된다. 배당을 할 것이라면 IPO전에 하는 것이 취득규모 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IPO 투자자들에겐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배당으로 줄어든 자본을 IPO 자금으로 다시 메우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이번 배당으로 투자금을 훨씬 웃도는 현금을 회수하게 됐다. 이 사장이 2012년 회사를 설립하면서 출자한 자본금은 1000만원이다. 이후 추가 보통주 증자는 없었다. 2017년 11월 외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42억원 규모 RCPS 발행만 있었다. IPO에서 구주매각을 병행할 경우 이 사장 자금회수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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