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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책임투자 강화한다…CR본부 재편 투자·관리 칸막이 제거…추가 펀딩 준비

조세훈 기자공개 2020-04-20 10:00:4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구조조정(CR·Corportate Resturcturing) 본부를 개편했다. 지난해 중순 조직개편에서는 투자와 관리 본부를 나눠 운영했지만, 책임투자 강화 차원에서 본부간 역할 칸막이를 없앴다. 기존 CR운용본부도 투자에 나서는 만큼 유암코의 구조조정 기업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구조조정 사업부문을 반년 만에 개편했다. 유암코는 지난해 김석민 대표가 취임하면서 구조조정 부문을 대폭 확대했다. 부실채권(NPL) 본부에 있던 회생팀을 구조조정(CR) 본부로 이전하고, 투자사업본부를 CR투자본부와 CR운용본부로 이원화했다. 부실채권(NPL) 투자 비중을 줄이고, 민간 자본시장 주도의 구조조정 활성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CR투자본부는 주로 신규 투자를 책임지고, CR운용본부는 기존 포트폴리오 투자기업을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최근 CR투자본부와 CR운용본부를 CR1본부, CR2본부로 전환했다. 본부별 역할 칸막이를 해체하고, 투자·관리·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각각의 본부에서 총괄하도록 했다. 본부별 전문화보다 상호 경쟁 체제를 꾀하는게 책임 투자를 강화하는 데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앞으로 유암코의 구조조정 부문 투자는 김두일 본부장과 김원기 본부장의 '투톱' 체제로 이뤄진다. 두 본부장은 삼일회계법인 출신 공인회계사(CPA)로 NPL 및 구조조정 분야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김두일 본부장은 올해 여러건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올해 키스톤PE와 공동조성한 기업구조혁신 펀드를 통해 조선 기자재 업체 스타코에 130억원의 전환사채(CB)를 투자했다. 오는 5월에는 포스코의 철강·플랜트 엔지니어링 계열사 포스코플랜텍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원기 본부장이 이끄는 CR2본부는 올해 엑시트에 주력했다. 백판지 업체 세하를 한국제지에 성공적으로 매각했으며,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 생산업체 넥스콘테크놀러지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투자 역할을 새로 맡으면서 신규 투자처 물색에도 나서고 있다.

유암코는 투자 본부가 사실상 한 곳 더 늘어난 만큼 투자 실탄 마련 차원에서 펀딩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올해 여러건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자금 소진이 빠르다"며 "하반기 구조조정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펀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암코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영남지역본부와 대체투자사업실을 신설했다. 영남지역본부 신설은 경기침체로 영남지역의 NPL 물량이 대폭 늘어난만큼 보다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체투자사업실은 기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분야에서 부동산 분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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