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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인베스트, '에스제이·에치에프알' 투자 선전 [VC경영분석]기술사업화조합 회수 성과, 지분법이익 등 유입 흑자 늘어

이종혜 기자공개 2020-04-20 07:44:3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지분법 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캉골(KANGOL)로 유명한 패션아이템 업체인 에스제이그룹과 에치에프알의 회수 성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영업수익(매출)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1억원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40% 불어난 10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향상 배경은 투자조합지분법이익 유입 덕분이다. 2018년 3억원에 그친 조합지분법이익은 작년 29억원으로 9배 넘게 증가했다. 알바트로스기술사업화투자조합과 알바트로스퓨처코리아투자조합에서 지분법이익이 각각 1억원, 5400만원 유입됐다.

알바트로스기술사업화투자조합의 기여가 컸다. 기초 장부장부가액은 14억원이었지만 지분법손익과 자본변동을 적용하면서 기말 장부가액이 16억원으로 나타났다.

알바트로스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2014년 결성됐다. 기업의 특허와 IP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펀드로 규모가 170억원에 달한다. 유한책임투자자(LP)로 모태펀드, 산업은행, 신한캐피탈, 아산나눔재단, 플랜티넷 등이 참여했다. 5G장비업체인 에치에프알에 투자해 멀티플 2배를 기록했다.

에치에프알은 20년 이상 통신장비를 공급해온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프론트홀 장비, 중계기 장비 등이다. 프론트홀은 통신사들의 원가절감을 위해 만들어졌다. 클라우드 무선 접속망(C-RAN)에서 디지털 데이터 처리장치(DU)와 원격 무선신호 처리장치(RU)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에치에프알은 미국 통신사와 함께 4G에 이어 5G 프론트홀 장비를 공급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우선주 형태로 투자한 에스제이그룹도 효자 역할을 했다. 에스제이그룹은 2008년 설립된 패션 업체로 영국 브랜드 '캉골'의 한국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캉골은 스타디움 재킷, 백팩 등 캐주얼 상품군으로 10~20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2018년 2000만원(2018년)에 달했던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은 사라졌다. 투자 포트폴리오 중 2015년 상장한 파마리서치 프로덕트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 프로덕트는 재생의학 전문 바이오업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의 필러사업부문, 보툴리눔 톡신 개발사 바이오씨앤디를 연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을 관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와 병행해 새로운 섹션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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