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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배 수요 모은 ㈜GS, 증액없이 2000억 발행 금리에 방점…나머지 1000억 '보유현금·단기물'로 충당

강철 기자공개 2020-04-22 14:13:5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최초 공모액과 동일한 2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모집액 대비 2.5배의 수요를 모았지만 증액보다는 금리를 택했다.

발행 규모에 관한 세부 내용은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대표 주관사와 공유했다.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한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의외로 비춰지기도 한다. ㈜GS와 대표 주관사단은 지난 17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9회차 3년물 공모채의 수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집 예정액인 2000억원의 2.5배에 해당하는 5000억원의 대규모 수요가 몰렸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채권 시장의 큰손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관들은 ㈜GS가 그룹 계열사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AA0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GS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사 당일 모집액의 2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GS가 자연스레 증액 발행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됐다. 오는 28일 3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점은 증액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흥행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고려해 증액 없이 모집액만 발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듯 하다"며 "공모채 외에도 다른 조달 수단을 검토할 수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는 이번 19회차 공모채로 조달하는 2000억원을 전액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17회차 3년물 3000억원을 갚는데 투입한다. 나머지 1000억원은 보유 현금, 단기물 발행 등으로 충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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