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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1분기 대체투자 키워드 '인수금융' 기업금융 연 목표량 35% 달성…유사 행보 전망

김병윤 기자공개 2020-04-28 08:53:0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0: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이 인수금융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투자가 대부분 중단되고, 국내외 부동산 딜이 축소되자 국내 인수금융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 2분기에도 유사한 투자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자산운용 계획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전체 운용자산(AUM) 가운데 17.8%인 2조5632억원을 대체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대체투자 운용액이 58.5% 증가했다. 올해 신규 대체투자액은 9000억원 수준이다.

노란우산은 대체투자를 크게 국내와 해외로 나눈 후 각각 기업금융과 부동산으로 쪼개 투자계획을 세웠다.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글로벌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출자와 PDF(private debt fund)가 중심이다. 이 가운데 올 1분기에는 국내 기업금융 쪽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연간 계획한 투자액의 35%를 올 1분기에 달성했다. 당초 계획 대비 10%p 초과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해외와 부동산 쪽 대체투자가 막히면서 국내 기업금융 쪽에 쏠린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이 인수금융·리파이낸싱 등 기업금융 위주로 올 1분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짰다"며 "코로나19 탓에 해외투자가 사실상 막혔고, 국내외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어든 여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란우산 외 다른 기관투자자 역시 최근 비슷한 투자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률 관차원에서 이미 투자한 자산의 관리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노란우산은 올해 대체투자의 목표수익률을 4.49%로 설정했다.

올 2분기에도 노란우산의 투자행보는 유사할 전망이다. 노란우산은 현재 부동산·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의 셀다운(sell-down) 참여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대체투자의 경우 국내 인수·합병(M&A)에서 파생되는 건 외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올 2분기에도 국내 기업금융 쪽에 편중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고, 하반기 역시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다.

노란우산의 대체투자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2017년 대체투자액은 전년 대비 145.1% 늘었고, 이후 매해 40∼60%씩 투자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000억원대 투자액이 4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 취임 후 공제사업단에 소속돼 있던 자산운용본부가 분리·독립되는 조직개편 후 대체투자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대체투자가 부쩍 늘면서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게 올랐다. 올해 자산운용 계획에서 대체투자 비중은 채권(9조1454억원, 6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채권 다음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던 주식을 밀어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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