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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SGI 팔콘 제약바이오, 커지는 회수 기대 [VC 펀드분석]3년전 프로젝트로 위더스제약 구주 매입, 올 코스닥 입성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20-04-28 08:06:2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펀드명에 동물을 차용하는 특유의 행보를 보이는 벤처캐피탈이다. 그중 포스코기술투자와 만든 '포스코-SGI 팔콘 제약바이오 세컨더리펀드'는 빠르게 먹이를 낚아채는 매를 모티브로 했다. 이름 그대로 특정 포트폴리오에 집중투자해 3년여만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프로젝트 벤처펀드 결성에 나섰다. 프로젝트 펀드는 사전에 투자처를 정해두고 자금을 모집하는 투자 형태다. 당시 점찍은 투자처는 중견 제약사인 위더스제약이었다. 창업주로부터 구주를 매입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구조였다.

인연이 닿은 곳은 포스코기술투자였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탄탄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위탁운용사(GP)이면서도 동시에 벤처펀드에 자금을 출자하는 유한책임출자자(LP) 역할도 하는 신기술금융사였다.

두 업체는 곧장 '포스코-SGI 팔콘 제약바이오 세컨더리펀드'를 조성했다. 약정총액이 110억원으로 GP인 포스코기술투자가 27억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3억원을 각각 납입했다. 주요 LP인 IBK캐피탈과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이 각각 20억원, 유안타증권이 10억원을 출자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인 삼호개발도 10억원을 책임졌다.

펀드는 바로 위더스제약 구주 매입을 진행했다. 2017년말 기준 위더스제약 보통주 3만1000주(10%)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평가한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듬해 위더스제약은 다시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구주 매각을 단행했다. 이때 평가된 기업가치는 1200억원으로 20%가량 뛰었다.

위더스제약은 KGMP설비를 토대로 자체 전문의약품(ETC) 생산, 수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500억원대이지만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넘는다. 이익률로 따지면 20%를 웃도는 뛰어난 수익성을 내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을 토대로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지난달 승인을 받았다. 현재 주관사와 함께 코스닥 상장 일정을 조율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심사승인 이후 6개월 이내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만큼 연내 코스닥 입성이 점쳐진다.

포스코-SGI 팔콘 제약바이오 세컨더리펀드는 3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 길이 가시화된 셈이다. 아직 공모구조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제약사인 만큼 기대감이 상당하다. 펀드 결성 당시 설정했던 운용기간보다도 앞당길 가능성도 나온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로서는 운용사 설립 이래 2~3번째 청산 트랙레코드를 얻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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