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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DSC인베스트, '커머스·교육 플랫폼' 선투자 통했다초기기업 팔로우온, '브랜디·로앤컴퍼니' 유망주 발굴

이종혜 기자공개 2020-04-29 08:02:51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09: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언택트(비대면) 투자 포트폴리오는 이커머스와 교육 플랫폼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커머스에는 컬리, 브랜디, 딜리셔스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서비스인 로앤컴퍼니 등이 있다. 튜터링 등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 3곳도 포트폴리오에 담겨져있다. 각 기업에 초기 단계부터 꾸준히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이어왔다. 이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된다면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인공지능(AI), 콘텐츠, 이커머스, 로보틱스 등 초기 기업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첫 1000억원대 펀드인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를 통해서 투자재원을 빠른 속도로 소진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큰 변화는 무엇보다 온라인 유통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다. 포트폴리오 중 무엇보다 이커머스 분야의 대표 주자인 컬리가 상당한 투자 회수 실현이 예상된다. 시리즈A부터 인연을 맺기 시작해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투자했다. 컬리는 설립 2년도 안 돼 브랜드를 프리미엄으로 굳혔고 생산, 배송 프로세스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매출의 70%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고 여타 새벽배송 업체를 리드하며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9년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했고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며 가파른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3번의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브랜디는 동대문에 특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데 강점이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전문기업이 상품보관, 제품선별, 포장, 배송, 처리까지 판매자의 물류를 일괄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브랜디는 오늘 출발, 새벽배송 등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배송 경쟁력도 갖췄다.

패션 도매 B2B 플랫폼을 운영 중인 딜리셔스 역시 두 차례 연달아 투자했다. 딜리셔스는 동대문 패션도매업체와 전국 의류 소매상들을 연결해주는 의류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 중이다. 1만2000개의 도매업체와 소매업체 13만2000개가 신상마켓을 이용 중이다. 지난달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넘으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O2O 서비스인 로앤컴퍼니 역시 코로나19가 호재로 작용했다. 로앤컴퍼니는 법률 상담 플랫폼인 '로톡'을 운영 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재투자했다. 로스쿨 도입으로 변호사가 대거 등장하는 등 법률 시장 변화에 따른 시장 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법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변호사와 의뢰인의 상호 니즈를 해결해주는 ‘로톡’의 수요가 증가했다. 로톡은 1943명의 변호사가 가입돼있고 MAU(Monthly Active Users)가 80만을 기록했다. 누적 상담수는 30만건이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에듀테크 기업 중 1대1 영어회화 앱을 운영하는 기업인 튜터링과 모바일 기반 영어교육 서비스를 하는 퀄슨, 성인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하는 기업인 패스트 캠퍼스 등에 투자했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기업들이 별도 마케팅 없이 사용자층이 자연스럽게 확대됐다"며 "고정비용 지출이 낮고 고객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편리성을 느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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