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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NHN, 순익급감 불구 현금 유동성 사상 최대영업현금흐름 첫 1000억 돌파, 내부 가용 실탄 1500억 넘을 듯

원충희 기자공개 2020-04-28 08:15:1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8%나 줄었지만 현금흐름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분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기업의 여윳돈인 잉여현금흐름(FCF)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NHN은 2013년 8월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문에서 독립 출범한 후 드라마틱한 현금흐름 변화를 보여왔다. 2015년에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1075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에서 아예 현금창출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현금성 영업이익인 에비타(EBITDA)가 -164억원으로 적자가 난데다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되면서 잉여현금흐름도 -1877억원으로 악화됐다. 다만 273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실탄을 확보해 현금흐름이 경색되진 않았다.

이때만 해도 NHN은 영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외부자본을 조달해 투자하는 초기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냈다. 당시 유증으로 조달한 가운데 1200억원을 간편결제 사업 '페이코'에 쏟아 부었다.

NHN이 본격적으로 현금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한 기점은 2016년이다. EBITDA가 633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캐시플로가 다시 회복됐다. 잉여현금흐름도 192억원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아울러 투자자산 처분을 통해 1060억원 규모의 내부현금도 추가로 확보했다.



그러나 플러스 기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인 2017년 EBITDA 682억원을 달성했는데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운전자본이 전년(1350억원)대비 58% 증가한 2134억원을 기록해 현금흐름을 잠식당했다. 당연히 잉여현금흐름도 -1479억원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자회사 NHN페이코의 유상증자로 1258억원의 자금이 수혈되면서 캐시플로는 문제없이 돌아갔다. 영업현금흐름 경색을 재무활동으로 풀어낸 셈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간편결제 페이코의 성장가치를 높게 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는 NHN의 영업현금창출력이 가장 빛을 발한 시점이다. 당기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1047억원)대비 급감했으나 EBITDA가 1567억원으로 분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1077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 자회사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매출 증가와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인 기여, 클라우드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인 게 현금지표를 대폭 개선하는 원동력이 됐다. 900억원대까지 증가했던 자본적 지출(Capex)도 66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현금흐름 개선에 일조했다. 덕분에 잉여현금흐름은 378억원으로 독립 출범 이래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회사 NHN페이코가 한화생명과 너브 등으로부터 제3자 배정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785억원 규모의 재무활동 현금유입이 생겼다. 이를 감안한 재무적 가용 현금흐름은 1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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