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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아워랩 대표 “빅데이터 업고 '슬립테크' 도약한다”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 ‘옥슬립’, 하반기 임상실험 예정

이종혜 기자공개 2020-04-29 08:01:4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면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옥슬립’(OXleep)을 이용해 선도적인 슬립테크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2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만난 신현우(사진) 아워랩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아워랩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기기인 '옥슬립'을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비인후과 교수로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다”며 신 대표는 아워랩 창업 이유를 밝혔다.

2018년 4월 아워랩을 창업한 그는 수면무호흡증 전문의로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와 서울의대에서 호흡기약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기존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인 양압기와 하악전진장치의 한계점을 파악했고 편의성과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10억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국내 역시 진단받지 못한 환자의 수는 최소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신 대표는 2015년부터 의과대학 내 연구실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수면자세 감응형 하악전진장치를 국내 특허에 등록했다. 시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형 제품 설계를 시작하면서 TIPS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현재 국내서 특허 3건을 갖고 있고 해외에서도 출원 8건을 진행하면서 기술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기술력을 알아본 DSC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꿀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슬립테크 산업도 확장 중이다. 해외 수면 시장은 미국 45조원, 중국 38조원, 일본 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역시 지난해 3조원에 달했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가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면서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 신 대표는 “국민소득이 3만 달러 반열에 올라서면 수면의 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산업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워랩의 경쟁력이자 핵심은 ‘옥슬립’이다. 옥슬립은 가장 보편적은 치료기기인 하악전진장치의 문제점에 착안했다. 하악전진장치는 마우스피스 같은 장치를 위아래 치아에 장착시키고 하악을 지속적으로 앞으로 잡아당겨 기도 공간을 확보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과도한 침분비와 턱관절, 치아통증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옥슬립은 이를 개선했다. 환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이에 맞게 하악장치가 탄력적으로 움직인다. 환자에게 불필요한 통증을 줄여주면서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올해 아워랩은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는 성능개선과 함께 식약처 허가를 받아 하반기에는 임상실험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기술기반 기업에 걸맞게 엔지니어, 마케팅, 경영지원 등 핵심 인력을 채용해 몸집 불리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워랩은 옥슬립 판매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월정액 모델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알고리즘을 계속 업데이트해 환자 맞춤형 호흡 개선 알고리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워랩은 미국, 호주는 직접 진출을 계획 중이고 일본과 중국은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할 전망이다.

아워랩의 최종 목표는 세계적인 슬립테크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신 대표는 “지금은 의료기기를 만드는 하드웨어 회사지만 결국 수면데이터를 확보하여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면데이터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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