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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CJ CGV, 코로나 사태 후 엇갈린 '신용 전망' 대한통운, 택배 사업 '호황' EBITDA/매출 6% 상회…CGV, 사업·재무 모두 '위기'

오찬미 기자공개 2020-05-06 13:28:1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10: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주력 계열사 둘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무성과 측면에서 엇갈린 위치에 놓였다. CJ대한통운과 CJ CGV의 올해 1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용도 방향성도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AA-, 안정적)은 택배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등급 유지가 유력해졌다. 반면 CJ CGV(A+, 하향검토)는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동반 저하되면서 등급 하향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CJ대한통운 신종자본증권·RCPS 발행으로 차입부담 '축소'

CJ대한통운은 신종자본증권과 RCPS를 발행해 차입부담을 축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3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싱가포르와 미국법인이 RCPS를 발행하면서 차입부담을 완화시켰다. 지난해 800억원 규모의 비핵심자산 매각도 단행했다. 물류터미널 증설도 마무리되면서 올해 투자 예상 규모는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차입금/EBITDA이 5배 이하를 유지해 신용등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성 측면에서는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글로벌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택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되면서 실적이 보완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하반기 이후부터 택배 단가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오면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단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형대 책임연구원은 "택배 부문의 우수한 운영 효율성과 우호적인 사업환경으로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며 "경쟁사가 규모를 확대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J CGV 3월 매출 90% 뚝…등급하향 검토요인 '충족'

다만 CJ그룹의 또다른 주력 계열사인 CJ CGV는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모두 저하되면서 A+등급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4분기 자회사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의 차입금을 축소했지만 영업권 손상으로 자본 확충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데 그쳤다. 또 2조2000억원 규모의 리스부채 계상으로 부채비율이 여전히 600% 이상 높게 유지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복귀하기 위한 요건 충족이 아직은 더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총차입금/EBITDA는 등급하향 검토요인인 6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적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직영점의 영업을 재개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한달간 국내 35개 상영관을 중단했다. 3월 이후 모든 해외법인의 상영관도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다. 중국과 터키 상영관은 지난 1월과 3월 각각 영업을 중단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영업을 중단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으면서 지난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감소했다.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총 50%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 CGV는 올해 카펙스(CAPEX)부담을 기존 20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 내외로 줄여 실적 저하에 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등급 하향이 유력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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