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소프트뱅크벤처스, '의식주·교육·헬스케어' 개척 선봉'AI·로보틱스' 전략투자 연장선, 런드리고·클래스팅·힐세리온 등 지원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06 08:03:42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투자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언택트 문화도 빠르게 스며드는 양상이다. AI·ICT·콘텐츠·유통소비재 등에 속한 벤처기업 다수가 언택트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잠재적 잭팟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캐피탈의 언택트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9: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언택트(비대면) 투자처로 의식주와 온라인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답을 찾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신생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전략과 맞물린다. 런드리고, 클래스팅, 힐세리온 등의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아 성장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자금 집행에 나선 건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ICT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하던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와 로보틱스 등 원천기술 섹터를 전략 투자 분야로 설정했다.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자동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여겼다.

의식주 분야에서는 생활 양식의 변화를 촉진하는 사업모델에 초점을 맞췄다. 세탁을 대행하는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인 의식주컴퍼니, 가정간편식 생산 기업 프레시지, 온라인 상담을 거쳐 주택을 리모델링해주는 아파트멘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1인 가구의 증가세에 힘입어 비대면 서비스가 급부상하리라 확신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개인 전자기기의 보급 덕분에 성장 전망도 밝다고 판단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런드리고(의류 세탁 모바일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월 서비스 신청 건수가 전월대비 50% 늘었다. 작년에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를 통해 25억원을 집행했다.

일찌감치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해 옷감 운반과 분류 등 전체 공정의 70%를 자동화한 대목을 눈여겨봤다. 원가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집 밖에 내놓는 전용 수거함 '런드렛'을 도입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점도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 교육 부문에서 선구안이 빛난 투자 사례는 클래스팅(학급 커뮤니티앱 운영)이다. 2013년 10억원을 들여 베팅했다.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모바일을 활용해 교사의 업무를 줄일 수 있어 클래스팅의 잠재적 수요층이 두텁다고 분석했다.

클래스팅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갔다. 일본, 타이완, 베트남 등 25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2300곳 넘는 해외 학교가 클래스팅 앱을 도입했다.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클래스팅 AI'로 승부수를 띄웠다. 영상 강의와 교과서 단원별 퀴즈를 제공하는 원격교육 서비스다. 지난달 전국 학교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고객 기반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힐세리온이 두각을 드러냈다.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소닉'을 개발한 업력 8년차 회사다. 2013년 8억원, 이듬해 10억원을 투자하며 설립 초기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딜을 검토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스마트폰으로 초음파 영상을 확인하는 제품 특징에 매력을 느꼈다. 기존 진단장비와 달리 크기가 작아 손쉽게 멸균 처리할 수 있는 점 역시 강점이었다. 후진국 의료 현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힐세리온은 퀀텀 점프할 기회를 노린다. 바이러스 확진자의 중증 여부를 신속하게 가려내는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포착했다. 이달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가 발주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입찰전에 참여한 이유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언택트 영역의 서비스와 제품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미주 등에서도 성장동력을 갖춘 기술기업을 찾아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