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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공모채 착수…코로나 사태 후 첫 증권채 신용등급 스플릿 해소…'부정적' 산업전망은 부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05 13:41:3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AA+, 안정적)이 3연 연속 회사채 발행 시장에 나선다. 다음달 목표로 3000억~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개된 회사채 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증권채가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도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조달로 이어지진 않았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규모는 3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대표주관사를 선정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 선정 이후 다음달을 목표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만기구조를 개선하는 데 쓸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두 차례에 걸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2018년과 지난해 각각 7500억원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대부분의 자금은 콜머니, 전자단기사채 등을 회사채로 차환하며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는 데 사용했다.

그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넘치는 수요를 확인했다. 지난해 4월에는 신용도 상향 기대감에 힘입어 2조원이 넘는 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 3000억원 모집에 2조300억원이 몰려 경쟁률 6.8배를 기록했다. 이어 두 달 뒤인 6월 등급 상향 이후 또 다시 수요예측에 도전했다. 모집액 이상의 수요를 확보한 동시에 조달비용도 낮추는 데 성공했다. 3년물은 물론 5년물까지 처음으로 1%대 금리로 조달을 마쳤다.

KB증권은 올해 AA+ 완전체로 수요예측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직전 발행 당시였던 지난해 6월에는 등급 스플릿 상태였다. 국내 신평사 3곳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는 AA0(긍정적) 등급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지난해 9월 KB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했고 AA+ 완전체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증권채이기도 하다. 증권채에 대한 투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인 셈이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공모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모채 발행에 있어 부담도 상존한다. 증권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융업권 중 리스크가 가장 높아진 업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평사들은 '안정적'이었던 증권업종의 신용도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권업에 대해 등급전망을 조정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가 일부 현실화한 가운데 우발채무와 해외대체투자에 있어서도 잠재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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