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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메디톡신' 운명 걸린 메디톡스, 주가 롤러코스터개인 매수세 힘입어 클래시스 20위권 재진입…1년 만에 거래 재개 케어젠 눈길

강인효 기자공개 2020-05-04 08:55:11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한 주(4월 27~29일)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부처님오신날(4월 30일), 근로자의날(5월 1일) 등 증시 휴장일이 이틀 있었던 영향도 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5개 종목의 순위가 상승한 반면, 2개 종목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래시스와 메디톡스의 주가가 큰 상승폭을 보이면서 20위권으로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한주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시총 12조원대를 유지했다. 시총 순위 10권 내 종목들은 직전주와 순위가 동일했다. 시총 4위인 씨젠의 주가가 4%가량 상승하며 다시 9만원대를 회복, 3위인 셀트리온제약을 바짝 추격했다는 정도가 눈에 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약 2.5% 하락했다.

시총 11위부터 20위권 내에서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14위에서 11위로 상승한 신라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27일에만 6% 급등했다. 이후 28일과 29일에는 상승세를 반납하며 지난주 상승폭은 2%로 수렴했다.

젬백스는 주가가 3% 하락하며 신라젠에 시총 11위 자리를 내주고 14위로 내려앉았다. 시총도 9000억원대가 무너졌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주가가 4%가량 상승하며 17위에서 15위로 두 계단 시총 순위가 올랐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연속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3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동국제약은 주가가 2% 하락하며 콜마비앤에이치에 15위 자리를 내주고 17위로 두 계단 시총 순위가 하락했다. 콜마비앤에이치와는 반대로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처음으로 시총 순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메드팩토는 주가가 4% 넘게 오르면서 시총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시총도 7000억원을 넘어섰다.

시총 순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클래시스와 메디톡스는 20위권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클래시스는 9% 가까이 주가가 올랐고, 메디톡스의 주가 상승폭도 5%를 넘었다. 특히 클래시스는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12% 급등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들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클래시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무난하겠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최근 주가 하락을 통해 상당 부분 반영된 점, 내년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점 등을 꼽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직전주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 취소 소식에 처음으로 시총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메디톡스도 기사회생했다. 지난달 27일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지만, 28일(2.48%)과 29일(7.53%)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9일 20% 넘게 급등하고 있던 메디톡스 주가는 법원이 '메디톡신의 제조·판매 중지 처분 집행을 멈춰달라'는 메디톡스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에 대한 허가 취소 청문을 실시한다. 만약 메디톡스가 청문에서 식약처를 설득하지 못하고 메디톡신에 대한 품목 허가가 최종적으로 취소될 경우 메디톡신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된다.

시총 순위 20위권 밖 종목으로는 1년 만에 거래가 재개된 케어젠이 눈에 띈다. 케어젠은 지난해 3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결정으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당시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케어젠의 2015(15기)~2018년(18기) 감사보고서에 대해 거절의견을 냈다. 매출채권을 수익으로 영업실적에 선반영했다는 게 주요 거절 사유였다.

케어젠은 지난해 4개년도 감사보고서를 전면 수정했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상장 폐지 사유 해소됨에 따라 거래 정지 또한 해제됐다. 이날 8% 넘게 주가가 급락했지만, 28일과 29일에는 반등에 성공하며 6231억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순위는 2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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