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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치킨 넘어 뷰티·바이오 넘본다 바이오식품·화장품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 건기식은 시제품 단계

박규석 기자공개 2020-05-08 08:21:3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에프앤비(브랜드명 교촌치킨)가 최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초석을 다졌다. 건기식의 경우 아직은 제품 시험 단계지만 향후 유통과 판매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3월 △유통전문 판매업 △바이오 식품 제조·판매업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바이오 식품 사업의 경우 건기식의 제조와 판매를 위해 등록됐다. 더불어 바이오 사업에서는 바이오 재료·소재의 제조 유통·판매도 새롭게 추가됐다. 화장품 역시 원부자재 도소매업이 가능하고 수출입업무와 수출입대행업까지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교촌에프앤비가 3월에 건기식과 화장품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이유는 올 초 자회사인 BNH바이오의 건기식·화장품 개발팀이 교촌에프앤비의 ‘교촌중앙연구소’로 이동됐기 때문이다. 교촌중앙연구소는 교촌에프앤비가 다루는 식품 연구와 분석, 안정성 테스트 등을 진행하는 곳으로 2018년에 신설됐다.
교촌에프앤비 등기부등본에 올라온 사업 현황.(사진=대법원인터넷등기소 발췌)
건기식·화장품 개발팀이 몸담았던 BNH바이오는 지난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분할 목적은 치킨에 사용되는 소스와 건기식, 화장품 개발 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현재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사업 부문으로는 조미료를 생산하는 식품 사업과 화장품 원료 등을 연구·생산하는 바이오사업이 있다.

교촌에프앤비가 개발 중인 건기식 경우 현재 시제품까지 개발돼 상품화 측면에서는 화장품보다 조금 앞서있다.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건기식 사업에서 R&D(연구·개발)와 유통·판매는 직접 담당하고 생산은 위탁생산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위탁생산 단계에서 많은 비용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상품 생산 가능성은 낮다.

화장품의 경우 자회사인 BNH바이오를 통해 원료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BNH바이오는 건기식과 화장품, 기타 발효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처럼 교촌에프앤비가 자회사에 있던 건기식·화장품 개발팀을 본사로 옮긴 것은 장기적인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프렌차이즈 외식업의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본업인 치킨 사업만으로는 성장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2015년부터 시작된 사업 다각화 성과가 부진했던 만큼 이번 사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18년 8월 테스트 매장 형태로 오픈됐던 돼지고기 전문점 '숙성72'는 지난해 2월에 문을 닫았다. 2015년에 선보인 외식브랜드 ‘담김쌈’ 역시 같은 해 사업이 정리됐다.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인 수현에프앤비와 케이씨웨이는 교촌에프앤비로 흡수 합병됐다. 수현에프앤비는 음료와 주류 관련 사업을, 케이씨웨이는 숯불 요리 전문점 요(YO)와 숯불 가공제품을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체질 개선 차원에서 닭갈비볶음밥 등 닭요리를 중심으로 한 가정간편식(HMR)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촌중앙연구소는 전반적인 식품과 관련된 연구 개발 및 분석, 안정성 테스트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18년 신설됐다”며 “현재 교촌에프앤비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연구의 일환으로 인큐베이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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