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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운용, 이전상장 비나텍 ‘잭팟’ 임박 [인사이드 헤지펀드]비나텍 보통주 12억 투자…코스닥벤처펀드 다수 편입

이민호 기자공개 2020-05-08 08:05:1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비나텍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며 이 회사에 투자한 파레토자산운용도 엑시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비나텍은 주요 제품인 초고용량 커패시터(슈퍼 커패시터)가 적용되는 전방산업의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파레토자산운용은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어 단기간 내 무리한 엑시트에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나텍은 최근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비나텍은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오는 9월 이전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초고용량 커패시터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 비나텍은 2013년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초고용량 커패시터는 에너지 저장장치의 일종으로 산업용, 차량용, 생활가전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핵심 매출처인 LG전자가 비나텍의 지분 5.60%를 확보해 주요주주로 진입해있다.


파레토자산운용이 비나텍에 처음 투자한 것은 2017년 8월이다. 당시 비나텍이 발행한 총 14억원 규모 유상증자 물량 중 2억1000만원어치(3만주)를 인수했다. 당시 발행가액은 7000원이었다. 이어 2018년 6월 유상증자 때는 10억원(10만주) 규모 보통주를 주당 1만원에 추가 인수했다.

비나텍 투자분은 코스닥벤처펀드인 ‘파레토 블루베리코스닥벤처 1호’에 대부분 편입돼있으며 다른 펀드에도 일부 물량이 분산돼있다. ‘파레토 블루베리코스닥벤처 1호’의 지난달말 기준 설정액은 15억6000만원 수준이다.

비나텍의 코스닥 이전상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파레토자산운용의 엑시트도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대로 오는 9월 이전상장을 완료한다면 최초 투자를 집행한 이후 약 3년 만에 엑시트하는 셈이다. 현재 보통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주식 유동성이 확보되면 장내매각도 그만큼 용이해지는 효과가 있다.

최근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흐름을 따져보면 높은 엑시트 수익률이 예상된다. 이번달 4일 종가 기준 비나텍 주가는 2만900원이다. 최근 1년간 주가상승률이 96.2%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파레토자산운용이 보유한 비나텍 보통주 총 13만주의 평균매입가는 9308원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124.5% 더 높다. 다만 공모가는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파레토자산운용은 비나텍의 코스닥 이전상장이 완료된 이후에도 단기간 내 엑시트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초고용량 커패시터가 적용되는 전방산업의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데다 특히 전비(전기차 연비) 효율성을 고려하면 전기차로의 적용 가능성도 높게 전망하고 있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비나텍은 지난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비나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8억원으로 2018년보다 34.0% 늘었다.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같은 기간 68.5% 증가했다.

파레토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 이전상장 이벤트와 상관 없이 비나텍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의 가시성이 높아질 때 엑시트를 고려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수소차 등으로 전방산업이 확대되고 있고 고객사도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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