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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8년만에 수요예측 재개 '일거양득' 18일 2000억 규모…일괄신고제 요건 충족, 시장소통 목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5-12 15:27:1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이 8년 만에 수요예측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향후 일괄신고제를 활용하기 위한 법적 요건을 갖추고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번뿐 아니라 6월에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이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은 27일이나 28일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규모는 모두 2000억원이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5년, 20년, 30년물을 기본축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만기구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한국서부발전이 수요예측을 통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8년만이다. 2012년 2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수요예측 제도를 통해 찍은 이래 일괄신고제를 활용해왔다.

한국서부발전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일단 일괄신고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1조에 따르면 발행하려는 채권과 같은 채권을 최근 1년 이내에 발행했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서부발전은 2018년 11월을 끝으로 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시장과 소통하려는 목적도 크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최근 1년 이상 채권을 발행하지 않은 데다 채권시장도 크게 경색됐다”며 “투자자에게 회사를 알리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금리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6월에도 수요예측 제도를 활용해 한 번 더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만 공모채를 발행해도 일괄신고제를 활용할 수 있지만 시장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2차례에 걸쳐 4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수요예측 제도를 통해 발행할 계획이다.

자금사용목적은 차환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올해 3월 2100억원, 5월 1200억원, 7월 800억원, 9월 2200억원 등 모두 6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한국서부발전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전력공사의 100% 자회사로서 정부 및 한전의 지원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영위사업의 공공성이 매우 높고 국내 발전산업 내에서 시장지위가 중요하며 수익구조도 원가보전형으로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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