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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단기조달통로 확보…차입 다변화 시도 CP 발행 채비, 시장 여건 '글쎄'…특수채 지위 확보, 해운사 지원여력 마련

피혜림 기자공개 2020-05-14 15:10:1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0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기업어음(CP) 조달 채비에 나섰다. 지난해 회사채 시장 데뷔로 장기물 조달에 나선 데 이어 단기자금시장으로 차입통로를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 관련 법률 개정으로 공사채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조달 다각화를 기반으로 한 해운사 지원 여력을 탄탄히 갖춰나가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1' 단기신용등급을 부여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동일한 단기신용등급을 평정받은 지 한달 만이다. 이로써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기업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조달 라인 다변화 등을 위해 기업어음 등급을 확보했다. 2018년 회사채 시장 데뷔로 장기물 조달에 나선 데 이어 CP 등 단기물 활용 통로를 확보했다.

최근 단기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점은 변수다. 현재 채권에 비해 기업어음 조달 금리가 높은 탓에 첫 단기물 발행에 앞서 시장 여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자금 수요에 대응해 조달 통로를 CP 시장 등으로도 넓힌 것"이라며 "올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돼 당장 자금 수요 등이 시급하지 않은 데다 CP 조달금리 등이 장기물 대비 높아 당장 발행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 2월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공사채 지위를 인정받아 발행 절차를 간소화했다. 2018년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자본시장법상 적용제외 증권에 포함되지 않아 지난해까지 일반 회사채와 동일하게 공모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사채 지위를 바탕으로 총 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16일과 21일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개선된 조달 편의성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운사 지원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자금 조달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해운업 추가 금융지원 대책' 후속조치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해운사에 6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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