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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 매출 정상화 중, 코로나19 영향 제한적" 중동·중남미·아프리카 수출 내달께 전년 수준 회복, 관건은 '물류'

전효점 기자공개 2020-05-14 10:44:5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PMI), 중동 알로코자이와 잇따라 대형 수출 계약을 맺은 KT&G가 1분기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도 글로벌 전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기간 해외 매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이는 재계약 시점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제 코로나19 영향은 일부 시장에 국한됐다.

임왕섭 KT&G NGP 사업단장은 13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PMI와의 올해 전자담배 글로벌 진출과 관련 일부 지연은 있지만 연내 추진한다는 당초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간 왕래가 어려워지면서 PMI와의 논의를 화상으로 대체해 진행 중"이라면서 "해당 국가 내에서 인준 등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KT&G에 따르면 1분기 별도 매출은 6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499억원으로 1.1%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줄었지만 국내 시장 일반담배 매출과 부동산 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이 기간 해외 매출은 1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줄었지만 코로나19보다는 전년도 높은 실적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통상 해외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던 수출 매출은 최대 시장인 중동이 누락되며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당초 작년 말 타결이 예상됐던 현지 대리상 알로코자이와의 재계약 협상이 2월이 돼서야 타결되면서 1분기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피해간 것은 아니었다. 매출 비중이 작긴 하지만 매년 성장률 10% 이상을 담보하던 중남미와 아프리카 신시장에서 수출이 줄었다. 이 지역에선 3월부터 지난달까지 국가간 무역과 국가 내 물류 이동이 제한됐다.

줄어든 수출 매출은 주요 해외법인들이 코로나19를 뚫고 성장에 성공하면서 메웠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담배가 생필품으로 간주되는 주력 시장 실적이 일제히 상승했다.


2분기 이후 글로벌 전망은 비교적 밝다. 최근 현지 대리상과의 재계약이 이뤄진 중동 시장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비껴나 2분기부터 수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는 국가간 국경 봉쇄는 이뤄지고 있지만 국가 내에서 물류 이동이 제한되거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았다.

KT&G 관계자는 "중동은 현재 미국의 경제 제재로 시장이 침체해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면서 이달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70%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내달까지 전년 수출물량 수준으로 상승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분기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었던 일부 해외법인이나 수출 물량도 2분기부터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난19가 가장 먼저 확산된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시장은 1월부터 국가들이 대응에 나섰지만 이달 정상화 됐다. 물류 경색으로 매출이 감소했던 중남미와 아프리카 시장은 빠르면 내달 말, 늦어도 7월 말부터 수출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KT&G는 밝혔다.

KT&G는 해외 매출 정상화의 최대 관건은 물류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KT&G 관계자는 "1차적으로 현지 정부의 이동 제한에 따른 물류 경색 여부가 최대 관건이고 2차적으로는 현지 코로나19 심각성에 따라 소비 위축 여부"라며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국가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서 대응 전략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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