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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창사 이래 작년 최대 규모 투자 12개 기업·23억달러 달해…SSF 약진 "눈에띄네"

한희연 기자공개 2020-05-15 11:09: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에서 투자한 금액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바이아웃 펀드 뿐 아니라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를 통한 다변화된 투자를 통해서다. 엑시트 측면에서도 연간 35억 달러를 투자자에 돌려주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 발표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12건의 투자를 진행해 총 23억 달러를 투자했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데, 3년간 중국에 12억달러, 일본에 15억달러, 한국에 19억달러의 투자를 각각 진행했다.

한국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바이아웃 투자는 롯데카드 인수건이다. 일본에서는 고디바, 중국에서는 eHi, 시얀리, 웬두 등에 투자했다. 아코디아와 골프존카운티에는 볼트온 투자를 단행했다.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투자한 자금은 지난해에만 16억달러 정도다.

나머지는 새로 론칭한 SSF1을 통해 투자됐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한일 정치 갈등, 홍콩시위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는 빛을 발했다. MBK파트너스는 SSF1를 통해서 한국의 BHC, 일본의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 홍콩의 OCI, 중국의 CGI홀딩스, 모던랜드 등에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SSF1은 론칭한 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이미 80% 이상 자금이 소진됐다. MBK파트너스는 SSF1을 통해 입증된 특수상황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SSF2의 자금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 뿐 아니라 엑시트 성과도 상당했다. 특히 한국 포트폴리오의 조단위 매각을 연달아 성사시키면서 7건의 엑시트를 통해 35억 달러를 투자자에 돌려주는 데 성공했다.

2019년 대표적인 엑시트 성과는 코웨이, 오렌지라이프, 대성산업가스다. 코웨이의 경우 웅진그룹에 팔아 3.3배(multiple of equity: MoE), IRR로는 26%의 성과를 올렸다. 신한금융지주에 판 오렌지라이프를 통해서는 2.7배, IRR로는 27%의 수익률을 확정했다. 올해 초 마무리 된 대성산업가스 매각은 2.1배, 32%의 IRR을 기록했다.

경영권 매각 외에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대성산업가스와 홍콩 HKBN의 자본재조정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OCI와 제노(Xeno)로부터도 일정 부분의 배당 수익을 실현했다.

설립 후 15년간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전반에서 실현한 수익금이 총 121억 달러(LP공동투자 포함)라고 설명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총 5개의 바이아웃펀드와 1개의 SSF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절대 수익률 기준 이들 펀드의 총 수익률은 MoE로는 1.9배, IRR로는 18% 정도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특히 SSF1의 IRR이 눈에 띈다. SSF1의 경우 86.2%의 IRR을 기록했다. 바이아웃펀드 중에는 펀드4가 33.8%로 IRR이 가장 높았고, 펀드2가 26.2%, 펀드3가 21.1%, 펀드1이 7.5%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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