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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IB부문 합병 이래 첫 이익 후퇴 [하우스 분석]수수료·영업익·순익 3대지표 악화…대면 영업 축소 여파

이경주 기자공개 2020-05-22 15:03:5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IB(투자은행)부문의 수익성이 코로나19 여파로 2016년 말 합병 이후 처음 후퇴했다. 역성장 폭은 크지 않다. 다만 그간 거듭해온 폭풍적인 성장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변화다. IB부문이 최근 제살을 깎는 인력감축을 단행한 것도 위기감이 커진 것에 따른 선제대응이다.

◇수익기둥 역할 IB서 WM으로…영업익 72% 책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IB부문은 올 1분기 영업수익 2365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수익은 2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6% 줄었다. 이에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68억원에서 401억원으로 29.5% 줄었다.


IB부문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6년 말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 합병)한 이후로 처음이다. 역성장 뿐 아니라 그간의 폭퐁성장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합병 전인 2016년 1분기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 IB부문은 규모가 크지 않았다. 영업수익이 364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로 큰 폭의 우상향을 지속했다. 4년만인 2019년 1분기 영업수익은 1864억원, 영업이익은 829억원으로 커졌다. 2016~2019년 1분기 연평균 성장률이 영업수익은 566%, 영업이익은 694%에 달했다.

연간 실적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IB부문 연간 영업수익은 2016년 1526억원에서 지난해 8928억원으로 5배 늘었다. 같은기간 연간 영업이익도 849억원에서 3510억원으로 4배 증가했다. 덕분에 IB부문은 수년만에 미래에셋대우의 수익기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7279억원의 절반 가량(48%)를 IB부문이 책임졌다.

하지만 올 1분기 첫 역성장으로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금융상품판매를 담당하는 WM(Wealth Management)으로 바뀌었다. WM은 올 1분기 영업수익 2358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수익은 23.7%, 영업이익은 204.7% 늘었다. WM은 1분기 전체 영업이익(1386억원)의 72%를 책임졌다. IB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45%다. 두 부문 비중 합계가 100%를 넘는 것은 PI부문이 적자를 낸 탓이다.

◇대면 영업 축소 여파…인수주선 수수료 타격

코로나19로 IB부문 경쟁력을 가르는 대면 영업이 크게 위축된 여파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수수료 수익이 줄었다. 올 1분기 수수료 수익은 78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 감소했다.


인수주선 수수료 타격이 컸다. 같은 기간 377억원에서 109억원으로 71.1% 감소했다. 다른 수수료들은 되레 늘었다. PF/자문 수수료는 같은 기간 227억원에서 256억원으로 12.8%, 채무보증은 170억원에서 253억원으로 48.8%, 기업여신수익은 55억원에서 164억원으로 198.2% 증가했다.

사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부터 국내 IB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직감했다. 가장 큰 수익원인 부동산PF 시장이 올해부터 정부 규제 심화로 직격탄을 맞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통 IB업무인 ECM과 DCM 등 기업금융 시장도 수년전부터 레드오션화 됐다. 여기에 코로나19 파장이 겹치면서 성장둔화를 넘어서 역성장을 겪게 됐다.

이에 IB부문은 선제대응을 위해 최근 조직슬림화에 나섰다. 올 4월 29일자로 IB 각 부문 인력을 일정 비율로 WM(주문) 지역 지점으로 발령했다. DCM 담당 기업금융본부의 경우 전체 50명 중에 10명을 방출하는 고강도 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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